김수철-난딘 에르덴 나란히 승리... 무패 윤태영과 양지용은 첫 패배 쓴맛

'압도적 기량' 김수철-'화끈한 타격' 난딘 에르덴 승
무패 연승 중이던 윤태영-양지용은 첫 패배
문제훈-박형근도 4강 진출 좌절
  • 등록 2023-06-24 오후 7:00:10

    수정 2023-06-24 오후 7:00:10

‘아시아 최강’ 김수철은 압도적인 모습으로 4강 티켓을 따냈다. 사진=ROAD FC
[원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ROAD FC(로드 FC)가 야심 차게 내놓은 글로벌 토너먼트가 첫 일정을 마쳤다.

로드FC는 24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64 -63kg 밴텀급과 -70kg 라이트급 글로벌 토너먼트 8강전을 진행했다. 김수철(로드FC 원주)과 난딘 에르덴(남양주 팀 피니시)이 대한민국 시드를 받은 자존심을 지켰다. 패배를 몰랐던 윤태영과 양지용(이상 제주 팀 더킹)은 첫 패배 아픔을 겪었다.

김수철은 MFP 밴텀급 1위 인덴코를 1라운드 55초 만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했다. 사진=ROAD FC
△[-63kg 밴텀급 토너먼트 8강전 김수철 vs 알렉세이 인덴코]

김수철은 러시아 단체 MFP 밴텀급 랭킹 1위 알렉세이 인덴코(러시아)를 상대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시작과 함께 카프킥으로 출발을 알렸다. 이어 테이크 다운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에게 태클을 내준 뒤에도 목을 감으며 반격을 준비했다. 상대가 틈을 보이자 매달린 채 길로틴 초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라운드 55초였다.

이날 승리로 김수철은 MMA 전적 19승 7패 1무가 됐다. 인덴코는 4패째(8승)를 기록했다.

로드FC 마지막 밴텀급 챔피언 문제훈은 아키라의 레슬링을 넘지 못하고 졌다. 사진=ROAD FC
△[-63kg 밴텀급 토너먼트 8강전 문제훈 vs 하라구치 아키라]

탐색전으로 시작한 1라운드 문제훈(옥타곤 MMA)이 헤드킥으로 포문을 열었다. 하라구치 아키라(일본)는 문제훈의 킥을 잡아낸 뒤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지만 문제 훈이 막아냈다. 아키라는 다시 테이크 다운을 시도해 많은 시간을 상위 포지션에서 보냈다.

2라운드 흐름도 비슷했다. 아키라가 문제훈의 킥을 잡아낸 뒤 바닥으로 끌고 내려갔다. 리어 네이키드 초크까지 시도했지만 문제 훈이 풀어냈다. 이후에도 아키라가 상위 포지션에서 라운드를 가져갔다. 3라운드에서도 아키라가 유리한 그라운드 상황이 계속되며 경기가 끝났다. 심판 전원 일치로 아키라가 승리를 챙겼다.

아키라는 MMA 통산 10승째(4패)를 기록했다. 로드FC 마지막 밴텀급 챔피언 문제훈은 12승 14패가 됐다.

난딘 에르덴은 화끈한 타격으로 필리페 제주스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사진=ROAD FC
△[-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 난딘에르덴 vs 필리페 제주스]

난딘 에르덴(남양주 팀피니시)과 필리페 제주스(브라질)의 승부는 찰나의 순간 끝났다. 로우킥을 주고받으며 팀을 엿보던 중 제주스가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다. 제주스의 공격을 막아낸 난딘 에르덴이 상위 포지션을 점령했다. 이어 파운딩 세례를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1라운드 1분 43초 만에 나온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난딘 에르덴은 MMA 통산 16승째(8패)를 거뒀다. 제주스의 전적은 11승 5패가 됐다.

7연승을 달리던 양지용(오른쪽)은 8연승의 셰이둘라예프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무릎을 꿇었다. 사진=ROAD FC
△[-63kg 밴텀급 토너먼트 8강전 양지용 vs 라자발 셰이둘라예프]

무패 파이터 간의 맞대결이었다. 양지용(제주 팀 더킹)은 7연승 중이었고 셰둘라예프(키르기스스탄)는 8연승을 모두 KO 혹은 서브미션으로 장식했다. 셰이둘라예프는 전진했고 양지용은 기다렸다가 받아치는 양상을 보였다.

셰이둘라예프가 양지용을 들어 올린 뒤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그라운드 공방 후 다시 스탠딩으로 전환됐지만 셰이둘라예프다 다시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양지용의 뒤를 차지한 셰이둘라예프는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냈다. 1라운드 4분.

셰이둘라예프는 MMA 통산 9연승과 무패를 이어갔다. 반면 7연승을 달리던 양지용은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박해진(오른쪽)은 주짓수 블랙벨트 보유자 간의 맞대결에서 슈타로에게 완패했다. 사진=ROAD FC
△[-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 박해진 vs 데바나 슈타로]

박해진(킹덤 MMA)과 데바나 슈타로(일본) 모두 주짓수 블랙벨트 보유자다. 그만큼 치열한 그라운드 공방이 펼쳐졌다. 1라운드에서는 슈타로가 박해진의 얼굴을 겨드랑이에 가둬놓고 꾸준히 타격했다.

2라운드 초반 양 선수는 킥과 펀치를 주고받았다. 이번에도 핵심은 그라운드였다. 슈타로가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지만 박해진이 하체를 공략했다. 슈타로가 상위 포지션을 점하자 박해진이 스윕으로 포지션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또다시 박해진이 스윕에 성공했다.

3라운드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슈타로가 테이크 다운으로 박해진을 눕혔다. 이후 그라운드 공방이 오갔다. 종료 직전 박해진의 초크가 나왔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심판 판정 3-0으로 슈타로가 승리했다. 슈타로는 MMA 통산 9승째(4패)를 거뒀고 박해진은 10승 3패가 됐다.

‘황인수 대항마’로 불렸던 윤태영(왼쪽)은 통산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사진=ROAD FC
△[-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 윤태영 vs 아르투르 솔로비예프]

윤태영은 러시아 단체 MFP 랭킹 1위 솔로비예프를 맞아 긴 리치를 활용해 압박했다. 상대를 케이지까지 몰아붙인 뒤 펀치와 헤드 킥으로 공략했다. 펀치 공방 중 윤태영이 휘청이며 그라운드에 등을 댔다. 이때 솔로비예프의 스탬핑 킥이 나왔다. 반칙 공격을 한 솔로비예프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잠시 휴식을 가진 윤태영은 경기를 속행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윤태영은 솔로비예프의 목을 잡고 니킥을 가하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솔로비예프의 오른손 훅에 그대로 쓰러졌다. 솔로비예프의 한 차례 파운딩 후 심판이 경기를 끝냈다.

첫 패배를 당한 윤태영의 MMA 전적은 5승 1패가 됐다. 솔로비예프는 9승째(6패)를 따냈다.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오른쪽)은 아제베두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패했다. 사진=ROAD FC
△[-63kg 밴텀급 토너먼트 8강전 박형근 vs 브루노 아제베두]

박형근(싸비MMA)이 킥으로 포문을 열었다. 두 선수는 신중하게 기회를 엿봤다. 박형근의 헤드 킥이 브루노 아제베두(브라질)에게 적중했다. 연타까지 이어지며 흐름을 가져왔다. 아제베두는 어퍼 공격으로 박형근을 주춤하게 했다.

2라운드에서도 박형근와 아제베두가 킥 공방을 벌였다. 인사이드 레그킥, 미들킥 등 받은 대로 돌려줬다. 아제베두가 박형근을 바닥으로 끌어들였다. 이후 오랜 시간 상위 포지션을 점령해다. 3라운드 초반 아제베두가 다시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아제베두가 박형근의 등을 점령했다. 빠르게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성공하며 박형근의 탭을 받아냈다. 3라운드 1분 28초였다. 아제베두는 MMA 전적 19승 3패가 됐고 박형근은 5승 5패 2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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