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카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 인터리그 홈 3연전 1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4피홈런) 5실점 무볼넷 10탈삼진’ 등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 선발투수가 홈런을 4방이나 통타당했지만 경기를 연장전으로 몰고 가 10회말 쿠바용병 알렉산데르 게레로(28·다저스)의 끝내기 우전안타에 힘입어 6-5로 신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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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말 터진 게레로의 끝내기안타가 백미였지만 이날 경기의 또 다른 수훈갑은 201cm 꺽다리투수 맥카티였다.
이날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던 볼넷 수까지 더하면 무려 100년 만에 ‘4피홈런-10탈삼진-무볼넷’ 등을 동시에 달성한 첫 투수가 됐다.
7이닝을 던지면서 홈런을 뺀 피안타 수가 단 2개였을 만큼 맥카티의 구위는 합격점을 받기 충분했다.
특히 맥카티는 빅리그에서도 소문 난 ‘하드 싱커볼러’라는 사실에 피홈런 4방이 포함된 이 진기록이 더욱 값지게 받아들여진다. 맥카티의 한 경기 4피홈런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뛰던 지난 2005년 5월2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원정 5이닝 6피안타 4피홈런 6실점 3볼넷 4탈삼진 등) 이후 약 10년만이다.
이날 다저스 구단은 허프를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불러올려 15일 매리너스와 2차전에 선발 투입시킨다고 발표했다. 트리플A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던 베이커가 아닌 허프를 깜짝 발탁한 이유에 대해 돈 매팅리(53·다저스) 감독은 “매리너스전에는 좌완투수가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리너스는 일본인 우완선발 이와쿠마 히사시(33·매리너스)를 내세워 이날 연장전 패의 설욕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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