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촛불집회]우상호 "朴대통령, 요구 수용하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

더불어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
"청와대 버티면 민주당 정권퇴진운동 나설 것"
"검찰조사 수용, 국정조사에서 손 뗄 것 촉구"
"다음주부터 별도특검·국정조사 위해 노력할 것"
  • 등록 2016-11-12 오후 5:14:43

    수정 2016-11-12 오후 8:50:37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추미애 대표(오른쪽부터), 우상호 원내대표, 문재인 전 대표가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검찰 조사, 2선 후퇴 등을 요구하며 “요구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시쳇말로 목숨만은 살려주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우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청와대에서 그렇게 버틴다면 민주당은 정권퇴진운동에 나설 것이고, 민주당이 나선다면 박 대통령은 반드시 퇴진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29년 전 25살의 나이로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6월항쟁을 주도했다. 그때 싸웠던 학생들에게 우리의 후배들이, 우리의 아들딸들이 우리처럼 독재정권하에서 학업 포기하고 죽어가며, 쓰러져가며, 감옥가지 않는 세상 만들기 위해 싸우자고 했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하지만 29년이 지난 지금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면서 “오늘 우리 아들과 딸이 촛불집회 나오겠다고 했다. 그들에게만큼은 더 좋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꽃 피고 정의가 살아 숨 쉬는 그런 대한민국 물려주고 싶었는데 다시 아버지와 아들과 딸이 거리에 나와 촛불집회할 수밖에 없는 시국이 참담하고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 대통령에게 △진상을 자백 및 검찰조사를 수용하고 △국정에서 손을 뗄 것을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금 수많은 사람이 자기는 관련돼 있지 않다고 얘기하지만 정작 이 사건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박 대통령”이라면서 “대통령은 진상을 국민 앞에 소상히 보고하고 자백하고,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 아버지를 미화하기 위해 아이들 교과서를 바꾸려는 국정, 국민 동의도 구하지 않고 위안부 합의해 돈 100억원을 받아 온 합의를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이러한 국정농단 바로잡는 일은 박 대통령이 손을 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제 다음주부터 국회에서 별도 특검과 국정조사를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반드시 성과를 낼 것”이라며 “국회는 국회가 할 일을 하면서 민주당은 거리의 국민과 함께 국민 요구가 성사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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