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에 신호장애까지'…잇단 고장·사고 1호선 왜 이러나

  • 등록 2020-04-14 오전 9:11:58

    수정 2020-04-14 오후 1:08:05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길역 인근 철로에서 지하철 1호선 전동열차가 탈선된 채 멈춰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서울지하철 1호선 급행 전동열차의 탈선사고로 운행이 중단되면서 출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4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8분께 영등포역에서 신길역으로 이동하던 용산행 급행 전동열차가 궤도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승객 100여명은 현장에서 내린 뒤 신길역으로 걸어가는 불편을 겪었다. 이들은 뒤따라오는 일반 전동열차에 옮겨탔다.

현재 급행 전동열차는 양방향 운행이 중단됐다. 일반 전동열차는 상행(서울역 방향)만 운행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 지하철 1호선에서는 고장과 사고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월 14일 오전 2시 40분쯤 서울 구로역에서 선로 보수작업을 하던 정비 차량 한 대가 궤도를 이탈했다. 이로 인해 열차 운행이 멈춰 이용객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코레일이 즉시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오전 7시가 넘어서야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1호선 열차에 탑승한 승객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월 8일 오전 8시쯤에는 인천에서 신도림 방면 열차가 연착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정거장마다 약 5분 이상 문이 열리지 않았고 오전 7시 8분쯤에는 제기동~청량리역 구간에서 서동탄발 광운대행 열차 운행이 20분 넘게 지연됐다.

특히 이날은 코레일이 1호선 ‘병점~서울역’ 구간에 임시 급행전철을 증편하는 등 운영체계를 개편하기로 한 첫날이었다.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6시 48분께도 구로역에서 신호장애가 발생해 후속 열차 운행이 한동안 지연됐다. 상행선 운행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수원과 인천으로 향하는 하행 열차 28개가 최대 19분 동안 지연됐다. 당시 코레일 측은 선로 방향을 자동으로 표시해주는 신호 시스템 장애로 직원들이 수동으로 조작하면서 운행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선로 위에서 열차와 사람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월 27일 오전 6시 50분께 부천역과 중동역 사이 하행 방향 선로에서 A(19·남)씨가 전동차와 충돌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은 선로 옆에 쓰러진 A씨에 대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이 사고로 인천 방향 전동차 운행이 1시간 가량 멈췄고 8시가 넘어서야 운행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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