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속 지뢰도 찾아내는 탐지기, 100% 국내 기술 개발

방사청 "성능 향상된 지뢰탐지기-Ⅱ 개발 완료"
목함지뢰 등 비금속 지뢰도 탐지, 軍·국민 안전보장
  • 등록 2020-12-14 오전 10:03:00

    수정 2020-12-14 오후 9:34:1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목함지뢰 등 비금속 지뢰를 탐지할 수 있는 신형 지뢰탐지기(이하 지뢰탐지기-Ⅱ)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14일 2015년 9월부터 한화시스템 주관으로 개발을 시작한 지뢰탐지기-Ⅱ가 연구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2022년부터 육·해·공군과 해병대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년 38억원의 착수 예산을 시작으로 향후 양산 규모는 5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국제민간기구 ‘국제지뢰금지운동(ICBL)’에 따르면 국내 비무장지대(DMZ)에는 지뢰가 200만발 가량 매설돼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밀도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발목지뢰는 플라스틱 재질로 무게가 100g도 채 되지 않아 폭우 시 유실될 가능성이 크다. 파괴력이 큰 목함지뢰는 홍수가 나면 물에 떠다녀 쉽게 유실되곤 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해왔다.

하지만 기존에 군이 보유한 지뢰탐지기(PRS-17K)는 1990년대 후반 도입된 노후화 된 체계다. 비금속 지뢰탐지가 불가능했다.

이번 지뢰탐지기-Ⅱ는 핵심기술인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적용해 국내 최초로 비금속 지뢰탐지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GPR(Ground Penetrating Radar)은 전파의 특성을 이용해 표적을 탐지하고 그 위치를 찾아내는 장치다. 특히 금속탐지 측면에서도 기존 대비 탐지율과 탐지 깊이 등 성능이 향상됐다.

김기택 방위사업청 기동사업부장(육군준장)은 “이번에 개발된 지뢰탐지기-Ⅱ는 배치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해 장마철 유실지뢰로 인한 민간인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무장지대(DMZ) 유해발굴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개발 기간 동안 국산화율 100%를 달성해 이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해외 장비 대비 동등 이상의 성능을 보유하고 저렴한 단가로 가격경쟁력도 확보해 향후 해외 수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뢰탐지기-Ⅱ [사진=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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