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구·한문일 무신사 공동대표 취임…"입점 브랜드·고객과 접점 높일 것"

남녀차별 논란에도 상반기 거래액 40% 증가
"국내 및 중소, 신규 브랜드가 성장 견인"
  • 등록 2021-07-01 오전 9:47:27

    수정 2021-07-01 오전 9:47:27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남녀차별’ 논란 등에 책임을 지고 창업주인 조만호 무신사 대표이사가 지난달 초 전격 사임한 뒤 내정됐던 강정구·한문일 공동대표가 1일 공식 취임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별도 이·취임식 없이 업무를 시작했으며 언론에도 올해 상반기 실적을 알리는 동시에 간략한 무신사 스토어의 향후 목표와 계획을 전하는 것으로 취임사를 갈음했다.

1일 공식 취임한 강정구(왼쪽)·한문일 무신사 공동대표. (사진=무신사)
2017년부터 프로덕트 부문을 총괄하며 무신사 스토어의 개발과 기획, 디자인 조직 구성 등을 주도해온 강 공동대표는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해 선호 브랜드, 관심 상품, 쇼핑 활동을 바탕으로 정교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브랜드 패션에 특화된 검색 서비스, 인기 상품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랭킹, 취향 분석 기반의 브랜드 및 상품 추천, 코디와 콘텐츠 제안 등 더욱 다양한 형태로 입점 브랜드와 고객의 접점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18년 무신사에 합류해 주로 무신사 테라스와 무신사 스튜디오, 솔드아웃 등 신규 사업 분야를 이끌어온 한 공동대표는 “앞으로 신규 입점 브랜드 기획전, 시즌 캠페인, 무신사 라이브, 블랙프라이데이 등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기회를 마련해 입점 브랜드의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무신사 스토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더욱더 다채로운 패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신진 브랜드 발굴과 패션 카테고리 확장 및 신규 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22일까지 무신사 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디스이즈네버댓, 앤더슨벨, 인사일런스, 커버낫, 쿠어 등 국내 브랜드의 매출 상승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게 무신사의 자체 분석 결과이다. 특히 전년도 연 매출 10억 미만인 중소 브랜드가 약진하며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70% 이상 매출이 늘었다. 최근 2년 내 무신사 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한 신규 입점 브랜드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이 63% 증가했다.

무신사는 이 같은 상반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하반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입점사가 안정적으로 브랜드를 전개할 수 있도록 마케팅 협업, 인프라 제공, 자금 지원 등의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오픈 3주년을 맞은 패션특화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의 입주율은 약 86.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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