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간판 전웅태, AG 2연패 달성…개인·단체전 석권해 2관왕(종합)[아시안게임]

펜싱·승마 5위 머물렀으나 수영서 역영…레이저 런 ‘대역전극’
  • 등록 2023-09-24 오후 7:12:17

    수정 2023-09-24 오후 7:12:17

24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개인·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을 차지한 대한민국 전웅태가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근대5종 간판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연패이자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을 달성했다.

전웅태는 2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수영 312점, 펜싱 233점, 승마 293점, 육상과 사격을 합친 레이저 런에서 670점을 올려 총점 1508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정상에 올랐던 전웅태는 아시안게임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2연패를 달성했다.

함께 출전한 이지훈(LH)이 총점 1492점으로 은메달을 땄고, 총점 1477점을 기록한 정진화(LH)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웅태는 국가별 상위 선수 3명의 기록을 합하는 단체전에서 이지훈, 정진화와 함께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 쾌거도 이뤘다. 한국이 전웅태, 이지훈, 정진화의 점수를 합산해 4477점을 얻어 중국(4397점)을 제쳤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기쁨도 만끽했다.

전웅태는 펜싱, 승마에서 각각 7위를 기록하며 3번째 종목인 수영 전까지 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수영에서 전웅태의 역영이 시작됐다. 출전 선수 전체 1위에 해당하는 1분59초28을 기록해 수영 점수 312점을 추가한 전웅태는 선두 이지훈에 이어 중간 성적 2위로 올라섰다.

앞선 3개 종목 합산 성적에 따라 출발 시간이 달라지는 레이저 런에서 이지훈이 가장 먼저 출발했고, 전웅태는 32초나 늦게 시작해 중반까지 이지훈이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막판에 전웅태가 앞지르기에 성공했고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에 도착해 2연패를 확정했다.

한국은 앞서 열린 여자 개인전에서도 김선우(경기도청)가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 이번 대회 근대 5종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출전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정진화(왼쪽부터), 이지훈, 전웅태가 시상대에 올라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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