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새롬기술 경영권분쟁 장기화될 듯

  • 등록 2002-08-12 오후 3:17:06

    수정 2002-08-12 오후 3:17:06

[edaily 김춘동기자] 새롬기술(35610)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새롬벤처투자 홍기태 사장이 11.79%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새롬기술측도 경영권을 끝까지 방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결국 경영권 분쟁의 승부는 2개월이내 열릴 임시주총을 통해 판가름날 전망이다.

현재 양측은 팽팽하게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새롬기술 오상수 대표가 지난달 31일 임원 및 감사해임을 위한 임시주총을 법원에 제출한 가운데 홍기태 사장측도 대표소송과 함께 대표이사 해임을 위한 이사회 개최를 요청하고 최대주주로서 권리행사에 들어간 상태다.

새롬기술측은 일단 대표이사 해임을 위한 이사회 요청은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홍사장측은 이사회 개최 요청이 거부될 경우 역시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 대표와 홍 사장의 경영권 대결은 임시주총을 통한 표 대결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할 전망이다. 내부자 거래 및 감사의 검찰고발로 오 대표에 대한 수사가 예정돼 있고, 홍사장측이 제기한 대표소송에 대한 법적 공방도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사회가 개최될 여지도 있다. 현재 차기 새롬기술 대표로 이우용 이사를 밀고 있는 홍 사장측은 공판을 받고 있는 박준범 이사와 폴뉴 이사를 설득해 대표이사 해임을 위한 이사회 개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지분 매입경쟁은 당분간 확대되지 않을 전망이다. 새롬기술도 주총 대결을 통해 주주들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홍 사장측도 향후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수도 있지만 당장은 지분매입에 나서지 않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물론 한 쪽이 지분매입을 본격화할 경우 매입 경쟁이 격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양 진영이 주총을 통해 지분대결 구도로 몰아갈 경우 소액주주들이 `캐스팅보드`를 행사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4.4%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삼성측은 벤처기업의 경영권 분쟁에 관여할 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있다.

결국 새롬의 주인은 73%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소액주주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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