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과 손잡은 오버추어, 검색광고 시장 `통일`

점유율 90% 넘어..사실상 `독점`
내년말 NHN 재계약이 변수될 듯
  • 등록 2009-10-28 오전 11:32:04

    수정 2009-10-28 오전 11:32:04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인터넷 포털기업 다음(035720)이 오버추어를 새로운 검색광고 대행사로 선정함에 따라 국내 검색광고시장에 또 한차례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버추어코리아는 네이버와 네이트 등에 이어 다음과도 손을 잡으며 국내 검색광고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더욱 확고히 했다. 한국 진출 7년만에 국내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게 된 것이다.

◇ 검색광고시장 격전史..승승장구 `오버추어`

오버추어코리아는 지난 2002년 한국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오버추어가 한국에 비교적 수월하게 안착할 수 있었던 건 다음 덕분였다. 포털시장 2위 사업자였던 다음은 2003년 1월 오버추어와 4년간 검색광고 파트너 계약을 맺는다.

이후 행보는 거칠 게 없었다. 2003년 드림위즈에 이어 2004년에는 SK컴즈(066270) 네이트와 파트터십을 체결한다. 그리고 같은해 7월 NHN(035420) 네이버와 대행사 계약을 맺으며 비약적인 성장세를 구가한다. 
 
잠시 위기도 있었다. 원인은 공교롭게도 다음였다. 다음은 2006년 말 구글코리아로 계약자를 변경한다. 오버추어가 네이버와 더 나은 계약 조건으로 계약을 맺은 데 대한 불만 등이 이유로 작용했다.  
 
하지만 오버추어는 네이버, 네이트와 연장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월에는 엠파스와 새롭게 제휴 계약을 맺으면서 구글코리아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는다.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검색 광고 시장에서 오버추어코리아 점유율은 80%에 달했다.

◇ 최후 승자되려나..NHN이 `변수`

여기에 국내 포털 2위 사업자 다음마저 오버추어로 다시 돌아왔다. 이제 국내 10대 포털사이트 모두 오버추어와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이다. 

오버추어코리아는 이번에 다음과 계약을 맺음으로써 오버추어 파트너사를 통한 광고 도달률이 97%에 달한다고 밝혔다. 광고주는 7만 업체가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앞날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현재 가장 큰 제휴 파트너인 NHN이 독립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NHN은 지난해 자회사 NBP를 설립해 장기적으로 NBP를 통한 검색광고 수익모델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광고 대행사의 대행사인 리셀러 층을 폭넓게 갖고 있다는 장점 때문에 장기적으로 오버추어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NHN 입장에서는 오버추어에게 지불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자체적인 검색광고사를 키울려고 할 것"이라며 "다만 그럴 수 있는 시기를 얼마나 앞당길 수 있는지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오버추어는 내년말 네이버와 계약이 종료된다. 현재 파트너 관계이기 때문에 두 회사는 이 문제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오버추어코리아의 입지가 크게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내년말 네이버와의 재계약이 커다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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