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수도 베이징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영상으로 참여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신화/연합뉴스) |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6일(미국 시간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화상 정상회담에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영상으로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중은 세계 양대 경제체이자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이라며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각자 자국의 일을 잘 처리할 뿐 아니라 국제적 책임도 다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시 주석은 “인류 평화와 발전의 숭고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자”며 “이는 중미 양국과 세계 각국 국민의 공동 바람이자 중미 지도자들의 공통된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 코로나19 등 세계적인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포함해 모두 건강하고 안정적인 중미 관계가 필요하다”며 “중미는 상호 존중하고 평화 공존하며 협력해 함께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나는 대통령님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해 중미관계를 긍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원한다”며 “이는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데 필요하고, 국제사회의 기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두 정상은 2월과 9월 두 차례 전화 통화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