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의 '금호타이어 지분매입' 마무리 국면

5월부터 400만주 매입..당초 목표였던 지분율 40% 도달
경영권 강화 포석..저평가 판단도 적극적 지분 매입 요소
  • 등록 2007-10-04 오후 2:22:03

    수정 2007-10-29 오후 2:48:13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지난 5월부터 지속됐던 금호석유화학의 금호타이어 지분 매입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5월부터 이달초까지 총 400만6780주의 금호타이어(073240)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금호석유(011780)화학의 금호타이어 지분율은 지난 5월 34.48%에서 40.2%로 높아졌다.

당초 금호석유화학은 금호타이어 지분율을 40% 수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추가적인 지분매입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금호석화, 금호타이어 지분 40%까지 늘린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당초 금호타이어 지분을 40%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었다"며 "이제 금호타이어 지분 매입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이 금호타이어 지분을 매수한 것은 경영권 강화 차원이 컸다. 금호타이어의 3대 주주인 미국의 타이업체 쿠퍼타이어가 보유 지분(10.7%)을 처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금호타이어는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지분을 쿠퍼타이어에 넘겼을 당시 3년간 보호예수 계약을 체결했었다. 따라서 내년 2월26일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된다. 쿠퍼타이어는 금호타이어 지분 매각을 이미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그간 금호타이어의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었다는 판단도 적극적인 지분 매수의 유인이 됐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도 장기적으로는 지주사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충분히 지분확보가 필요하다"며 "금호타이어의 경우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가능한 지분을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역시 "금호타이어가 활발하게 해외공장 추진이 예정되어 있는 등 턴어라운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처로서의 매력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금호석유화학의 지속적인 지분 매입에 힘입어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초 금호타이어 주가는 1만원대 초반이었지만, 이날 오후 2시5분 현재 금호타이어는 전일대비 3.69% 상승한 1만685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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