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는 10일 ‘2023년 1분기 국내 오피스 임대차 시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는 도심권역 오피스들의 임차인 이탈과 강남권역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 공급으로 올해 1분기 공실률이 소폭 상승하면서 A등급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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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 여파로 IT(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금이 줄어들었으나, 국내 A등급 오피스 임차시장에는 영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아직은 강남권역 임차인들의 비용 절감 목적 이탈은 확인되지 않았다.
강남권역(GBD)에서 임차가능한 면적을 찾기 힘들어진 임차인들은 타 권역으로 임차 면적을 확대했다. 넥슨 게임즈는 마제스타시티1 빌딩에 약 5500㎡ 임차계약을 체결했다.
강남권역의 임차가능한 면적이 부족한 상황에서, 타 권역이나 신흥권역으로 확장하는 IT기업들 움직임도 있었다. 라온시큐어의 경우 여의도 파크원 타워1에 2개 층을 계약했다.
권역별 공급 전망을 살펴보면 강남권역(GBD)에서는 올해 1분기에 SK D&D가 개발한 타이거 318 오피스가 공급됐다. 내년에는 백암 빌딩과 센터포인트 강남 빌딩이 강남역 부근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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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권역(YBD)의 경우 상반기 공급 예정인 앵커원 빌딩의 선임차 계약이 체결됐다. 도심권역에 위치한 유안타 증권이 올해 상반기 준공 예정인 앵커 원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할 예정이다.
여의도권역은 올해 2개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 공급에도 공실률 상승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공급예정인 TP타워도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의 선임차 계약이 완료돼서다.
장현주 컬리어스 코리아 리서치팀 이사는 “한국 오피스 임대차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임대료 및 관리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기 불황에도 신규 오피스의 한정된 공급으로 임대인이 협상 우위에 있는 시장 상황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