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스판덱스 터키공장 증설에 600억 투자…‘초격차’ 전략 속도

연산 1만5000t 규모 증설, 완공시 총 4만t으로 확대
유럽 섬유시장 수요 확대, 조현준 회장 “선제적 투자”
  • 등록 2020-11-02 오전 10:31:38

    수정 2020-11-02 오전 10:31:38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효성이 터키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초격차 전략에 속도를 낸다.

효성티앤씨는 터키 이스탄불 인근 체르케스코이 지역에 연간 생산능력 1만5000t 규모의 스판덱스 생산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약 600억원으로, 증설 완료시 효성의 터키 스판덱스 공장의 생산능력은 약 4만t으로 확대된다. 이번 증설은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의류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자 스판덱스의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현준 효성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유럽 섬유 시장은 코로나19로 생산량을 줄이는 동시에 신제품 출시를 연기하고 있어 재고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증설을 통해 글로벌 섬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유럽고객들의 생산기점이 되는 터키를 중심으로 유럽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확대함으로써 부동의 세계 1위 위상을 굳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성티앤씨는 2008년 터키에 생산공장 설립 후 2차례 증설을 진행하며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왔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빠른 물류, 맞춤형 고객 수요 충족,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기술력 우위 등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해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전문업체 비즈니스 와이어에 따르면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는 연간 6~7%씩 성장하고 있다. 일반 의류 섬유의 성장률이 2~3%임을 감안하면 2배 이상의 성장률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는 글로벌 의류시장에서 홈웨어·애슬레저가 주목받고 있다.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실내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고 가벼운 외출도 가능한 ‘이지웨어’(easywear)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옷의 신축성을 높여주고 편안한 착용감을 돕는 스판덱스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 터키 스판덱스 공장 전경. (사진=효성)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스트레칭 필수
  • 칸의 여신
  • 김호중 고개 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