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 지난해 ‘상표권’ 수입 2000억 늘었다

CEO스코어, 36개 대기업집단 상표권 사용료 분석
전년 대비 19% 증가..LG그룹 2684억원으로 최다
  • 등록 2019-06-26 오전 9:58:04

    수정 2019-06-26 오전 9:58:04

지난해 기준 상표권 사용료 100억원 이상 주요 대기업집단 현황 (자료=CEO스코어)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지난해 주요 그룹 지주회사와 대표회사가 계열사로부터 걷은 상표권 사용료가 1조3000억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평가싸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기준 36개 대기업집단의 상표권 사용료 수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계열회사로부터 받은 상표권 사용료는 1조3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조1080억원) 대비 18.7%(2073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대기업집단 중 상표권 사용료 수익이 가장 높았던 그룹은 LG(003550)였다. 지난해에만 계열사로부터 2684억원을 걷었다. 이어 SK(034730)(2345억원)와 한화(000880)(1530억원), 롯데(1033억원) 등도 상표권 사용료로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1년 새 수취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롯데로 2017년 240억원에서 지난해 1033억원으로 792억원(329.6%)나 급증했다. 2017년 10월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상표권 사용료 수익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SK(490억원)와 한화(155억원), GS(078930)(132억원) 등도 1년 사이 100억원 이상 수익이 증가했다.

계열사 2곳 이상으로부터 상표권 사용료를 받는 그룹은 총 8곳으로 삼성이 12개로 가장 많았다.지주회사 체제가 갖춰지지 않은 삼성은 12개 회사가 62개 계열사로부터 상표권 사용료를 받았다. 삼성물산(028260)이 60억원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으며, 삼성전자(005930)(23억원)와 삼성생명(032830)(8억원), 삼성화재(000810)(6억원), 삼성증권(016360)(5억원) 등 순으로 상표권 수익이 높았다.

현대차(005380)두산(000150)이 각 3곳, SK(034730)KT(030200), 세아, 중흥건설, 유진 등이 각 2곳의 계열사로부터 상표권 사용료를 받았다.

한편 지주사에 상표권 사용료를 가장 많이 낸 그룹 계열사는 LG전자(066570)(1031억원)로 유일하게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604억원)와 한화생명(088350)(544억원), LG화학(051910)(522억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492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승자는 누구?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