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시사한 홍영표 "일어설 시간이 다가온다"

자신의 SNS 통해 입장 밝혀
"당 지키던 분 밀어낸 건 '이재명당'을 향한 야욕"
탈당 후 '민주연합' 결성 시나리오…이낙연과 접촉설도
  • 등록 2024-03-03 오후 9:25:01

    수정 2024-03-03 오후 9:25:01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당을 떠나겠다는 뜻을 재차 내비쳤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세상에 문제없는 정당은 없다”며 “대통령 측근 비리 비호에만 몰두하며 민생을 외면한 국민의힘은 말할 것도 없고, 민주당도 당대표 사법리스크 등 잇따른 논란에 봉착해왔다”고 운을 뗐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이젠 자정의 노력을 벌였던 이들을 쳐내면서 ‘0점 받은 의원’이 있다고 비웃고, ‘탈당은 자유’라며 오로지 내 사람만 함께 하겠단 뜻을 분명히 세우고 있다”며 “민주당으로 남고자 했던 이들이 ‘헤어질 결심’을 한 이유”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영주 부의장님 등 여러 동료의원들 소식에 마음이 좋지 않다. 오랜기간 당을 괴롭혔던 도덕성 논란과 사법리스크, 극렬 지지자들의 공격에도, <그럼에도> 민주당을 지키던 분들”이라며 “이들을 마지막까지 밀어내버린 건 ‘이재명당’을 향한 야욕이 만든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서 여러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억울하고, 분노하고, 아쉬워하는 분들과 마음을 모으고 있다. 더 이상 <그럼에도>라는 선택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탈당의 뜻을 굳혔음을 시사했다.

홍 의원은 “마침내. 일어설 시간이 다가온다”고 했다.

인천 부평구을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4선 중진은 홍 의원은 이번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당한 후 거취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이날 홍 의원은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통화해 향후 거취와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홍 의원이 앞서 탈당한 설훈 의원과 김종민 새로운미래 대표 등과 ‘민주연합’이란 결사체를 구성한 후 향후 새로운미래와 함께 총선을 치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대한민국 3대 도둑 등장
  • 미모가 더 빛나
  • 처참한 사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