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베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개탄 금할 수 없다"

  • 등록 2014-04-21 오후 1:24:33

    수정 2014-04-21 오후 1:27:41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정부는 21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의 봄 제사를 맞아 공물을 봉납한 것과 관련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아베 총리가 이웃나라들과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과거 일본의 식민 침탈 및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 다시 공물을 보내고, 일부 현직 각료들도 참배를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처럼 비판했다.

정부는 “금번 아베 총리의 공물 봉납과 현직 각료들의 참배는 무라야마 담화 등 역대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고 아베 총리 자신이 공언한 입장에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며 “역내 국가간의 선린 관계 뿐 아니라 지역 안정을 저해하는 시대착오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작년 말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의 정치지도자들이 몰역사적 행동을 계속하는 것은 일본이 주장하는 소위 ‘적극적 평화주의’가 허구임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예대제를 맞아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해 말 정권 출범 1년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했다.

이밖에 지난 12일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총무대신, 20일에는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국가공안위원장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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