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사장·부사장 '원샷' 임명… 3전시장 건립 등 사업 본궤도

이재율 前 경기도 행정1부지사 9대 사장 선임
김환근 경영부사장, 류재원 사업부사장 임명
3전시장 건립비 1844억 증액, 6298억원 확정
  • 등록 2022-12-23 오후 2:15:17

    수정 2022-12-23 오후 2:49:07

(사진 왼쪽부터) 22일 킨텍스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통해 임명된 이재율 제9대 킨텍스 신임 사장과 김환근 경영부사장, 류재원 사업부사장 (사진=킨텍스)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기도 고양 킨텍스(KINTEX) 9대 사장에 이재율 전 경기도청 행정1부지사가 선임됐다. 킨텍스는 23일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열고 이 전 부지사를 신임 사장에, 그리고 김환근 전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과 류재원 전 코트라(KOTRA) 본부장을 각각 경영부사장과 사업부사장에 임명했다.

새 경영진 선임으로 킨텍스는 지난 9월 이화영 전 사장의 중도 해임 이후 넉 달 가까이 이어진 경영 공백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제3전시장 건립,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개발, 인도 뉴델리 인디아 국제 전시컨벤션센터(IICC) 개장 등 추진 중인 대형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9년 1월 건립이 확정돼 2021년 착공하려던 3전시장은 디자인 설계를 마치고도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예산 부족으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3전시장 건립 예산은 지난 20일 기존 4454억 원에서 1844억 원 늘어난 6298억 원으로 조달청 설계 적정성 검토 결과를 통과, 기재부 승인만 남겨놓은 상태다.

정통 행정관료 출신인 이 신임 사장은 1960년 서울 출생으로 보성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30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그는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에서 주로 공직생활을 했다. 킨텍스와는 경기도청 소속이던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문화관광국장, 경제투자관리실장, 경제부지사를 거치면서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경기도지사이던 2012년 경제부지사(전 정무부지사)에 임명된 그는 국민안전처(현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과 청와대 재난안전비서관을 거쳐 2015년 남경필 지사의 부름을 받고 2018년까지 3년간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역임했다.

2021년 5월 수원시정연구원 1대 민간 이사장에 선임된 그는 취임 두 달만인 7월 자리에서 물러나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정계에선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부산 남구갑)과 행시 1기수 선후배 사이로 경기도청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된 박 의원은 2009년 이 전 사장의 뒤를 이어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을 지냈다. 이어 2015년 10월 이 사장이 두 번째 경기도 행정1부지사로 임명될 당시엔 박 의원이 전임 부지사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보좌역을 지낸 박 의원은 올 6월 대통령 유럽연합(EU) 특사단에도 포함된 대표적인 친윤계 의원이다.

킨텍스 경영부사장에 선임된 김환근 전 상근부회장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을 거쳐 2018년부터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으로 활동했다. 김 부사장은 협회 상근부회장을 맡으면서 매년 10월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로봇산업 전시회인 ‘로보월드’를 개최해왔다.

류재원 사업부사장은 코트라(KOTRA) 상파울루와 마드리드 무역관장 등을 지낸 ‘해외통’이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트라 무역투자데이터 본부장으로 활동해 다양한 산업 분야와 시장에 대한 전문 지식과 이해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26일 공식 취임하는 이재율 신임 사장과 김환근, 류재원 부사장의 임기는 2025년 12월 25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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