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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16일까지 누적 4억회 분을 넘어섰다. 이는 3억회분을 돌파한 지 9일만의 기록이다.
중국은 접종 1억회분에서 2억회분까지는 26일, 2억회분에서 3억회분까지는 17일이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날이 갈 수록 접종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다.
중국의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진 것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중국산 시노팜 백신을 긴급 승인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국 내에서도 백신의 안정성에 대한 불신이 컸다.
또한 최근 안후이성과 랴오닝성에서 지역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이 일정 부분 작용했다는 게 중국 관영 언론의 분석이다. 그동안 잠잠했던 중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해당 지역에서 백신 접종 붐이 일고 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이에 중국 전문가들은 하루 빨리 백신을 맞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 중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최근 카메라 앞에서 직접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