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등 불편 없도록”…서울지하철 전 역사에 엘레베이터 설치

서울시, 2024년까지 650억 전액 시비 투입
올해 청량리·용답·교대·명동역 등 5곳 완공
  • 등록 2022-01-28 오전 11:15:00

    수정 2022-01-28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 275개 전 역사에 2024년까지 엘리베이터 100% 설치를 마치고 ‘1역 1동선’을 확보한다고 28일 밝혔다.

1역 1동선은 장애인, 고령자 등의 교통약자가 지하철역 출구(지상)에서 대합실, 승강장까지 별도의 도움 없이 혼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하철에 탑승할 수 있는 동선을 말한다. 공사를 위해 서울시는 2024년까지 약 650억 원 전액을 시비로 투입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54개(2021년 기준, 확보율 92.3%) 역에 1역 1동선을 확보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1역 1동선 확보율 그래프.
먼저 올해도 추가로 10개 역에 엘리베이터 설치공사를 시작한다. 해당 역사는 7호선 남구로역, 5호선 강동·종로3가역, 6호선 새절·상월곡·봉화산·구산역, 7호선 수락산·청담·광명사거리역 등이다. 이들 역사는 2023년 완공할 예정이다.

공간 확보 문제로 승강설비가 들어서기 어려웠던 6개 역사도 설계 및 지속 검토에 나선다. 우선 5호선 상일동역, 3호선 고속터미널역, 8호선 복정역은 승강기 설치 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 중 5호선 상일동역의 경우 애초에 승강장이 좁게 건설된 특수한 구조 때문에 ‘도시철도 건설규칙’ 상 엘리베이터 설치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가 국토교통부에 건설규칙 개정을 요청했고, 작년 11월부터 설계를 시작했다. 설계를 마치는 대로 예산을 확보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5개 역사에서 승강시 설치 공사를 마치고 운영에 들어간다. 최근 2년 동안 공사를 진행해 운영을 앞두고 있는 5개 역사는 1호선 청량리역, 2호선 용답역, 3호선 교대역, 4호선 명동역, 5호선 마천역 등이다.

아울러 서울교통사는 역사 내 노후화된 에스컬레이터는 철거 후 새 것으로 교체하고, 미설치된 곳에는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는 사당역 8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를 신설하고, 신금호역·산성역은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를 한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승강편의시설 설치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재정”이라며 “어려운 공사 상황을 감안한 정부의 지원을 절실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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