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AI 결합위해 당국·업계·학계 손잡는다

금융분야 인공지능 활성화 워킹그룹 첫 회의 개최
  • 등록 2020-07-16 오전 10:00:00

    수정 2020-07-16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분야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하기 위해 당국과 업계, 학계가 머리를 맞대는 ‘금융분야 AI 활성화 워킹그룹’이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고 금융위원회가 16일 밝혔다.

최근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내세우며 AI와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디지털 경제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금융분야는 신용평가나 여신심사, 보험인수, 자산운용 등 데이터 활용이 활발한 만큼, AI도입의 효과가 클 것이란 게 당국과 업계 모두의 생각이다. 특히 AI로 금융서비스가 보다 낮은 비용으로 제공되고 정교한 심사 등이 가능해진다면 금융의 효율성·포용성·신뢰성도 제고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미 카카오뱅크는 고객 상담의 39%를 AI 기반 챗봇이 하고 있고 기업은행은 AI가 통화목소리를 분석해 보이스피싱 확률을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당국과 업계, 학계 등이 함께 AI와 금융의 결합을 더욱 독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워킹그룹은 △AI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개선하고 규율체계를 정립하고 △데이터제공 체계, 테스트베드 등 인프라를 구축하며 △AI 특화 소비자 보호제도를 마련하고 AI를 활용한 검사와 감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먼저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가이드라인 형태로 AI 금융서비스 개발에 특화된 실무 프로세스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법제정비단과 함께 적법성과 공정상 등 윤리원칙을 담은 ‘금융분야 인공지능 윤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프라가 충분해야 금융회사나 핀테크 등이 연구개발을 시작하는 만큼,‘금융분야 AI데이터 라이브러리(가칭)’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AI금융서비스를 사전에 테스트하고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도 만든다.

아울러 AI의 잘못된 업무 처리로 소비자의 피해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책임 소재를 나눌 지, 구제 절차를 밟을지 등의 기준도 마련하고 AI를 통해 금융 감독을 효율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날은 금융보안원과 금융결제원이 각각 준비한 ‘해외 주요국의 AI법·제도 정책 동향과 시사점’,‘해외 주요국가 AI인프라 정책 동향 및 시사점’ 발표를 청취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과제 등을 토론하기도 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달부터 ‘금융분야 AI활성화’ 워킹그룹을 운영, 활성화 관련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워킹그룹 구성안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