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본마라톤]10km부문 男 우승 안현욱씨 "실종 가족, 기적처럼 다시 만나길"

제13회 그린리본러닝&버스킹 페스티벌 with KFC
  • 등록 2019-09-22 오후 5:40:10

    수정 2019-09-22 오후 5:40:10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너른들판에서 열린 ‘제13회 그린리본러닝&버스킹 페스티벌 with KFC’ 10km 코스 남자부문 우승자 안현욱(37) 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기적처럼 실종 가족들이 다시 만날 일이 있었으면 합니다.”

22일 이데일리와 실종아동전문기관(아동관리보장원)의 공동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너른들판에서 열린 ‘제13회 그린리본러닝&버스킹 페스티벌 with KFC’ 10km 코스 남자부문 우승자(33분 41초 54) 안현욱(37)씨는 우승 소감에 대한 질문에 “내년에도 빼놓지 않고 그린리본마라톤에 참여해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포츠매장을 운영한다는 안씨는 “평소에도 달리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러닝 교실 코치로 동호인들을 가르치면서 스스로도 많이 배우고 있다”며 “평일엔 훈련을 주로 하고 주말엔 마라톤 대회를 찾아다니며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대회의 의미가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린리본마라톤은 실종 아동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실종아동 방지 및 아동범죄 예방, 미아찾기 운동을 촉구하는 데에 뜻을 두고 있다.

안씨는 “그린리본마라톤을 비롯해 핑크리본 등 대회는 다 각자의 의미가 있어서 이를 생각해서라도 꼭 참여하고 있다”며 “저도 오늘 아이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하게 됐는데, 아이를 잃은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하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실종 가족들이 기적처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말도 전했다.

10km 남자 부문 2위는 손철씨(33분 57초 48), 3위는 지명규씨(34분 10초 48), 4위는 정석근씨(34분 14초 29)씨, 5위는 샌동(wareepithuksaendong·태국, 34분 29초 52)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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