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왓슨 벽 넘는다..슈퍼컴 국가주도 개발 착수"

미래부, 슈퍼컴퓨터 자체개발 착수
10년간 1,000억원 규모 초고성능컴퓨팅(HPC) 사업단 출범
  • 등록 2016-04-04 오후 12:00:00

    수정 2016-04-04 오후 7:02:24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 IBM ‘왓슨’ 등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신기술 기반인 슈퍼컴퓨터 개발 로드맵이 나왔다. 중국, 미국 등 선두 국가보다 한발 늦었지만 매년 100억원 이상 10년간 100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입해 원천기술 확보와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 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슈퍼컴퓨터 자체개발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슈퍼컴퓨터 개발을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초고성능컴퓨팅(HPC) 사업단(법인)’을 설립하고, 사업단에는 매년 100억원 내외, 향후 10년간 1000억원 규모 연구 개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고성능컴퓨팅(High-Performance Computing) 기술은 보통의 컴퓨터로는 풀기 어려운 대용량의 정보를 초고속으로 저장·처리·활용하게 하는 컴퓨팅 기술이다.

사업단은 4월부터 공모를 통해 선정하되, 국내외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다양한 개발 주체(산·학·연)간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된다.

초고성능컴퓨팅은 HW와 SW가 통합된 ICT 분야 첨단기술의 집합체이자, 대규모 데이터를 고속으로 저장·분석·처리함으로써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지능정보사회의 기반기술이다.

하지만 국내 초고성능컴퓨팅 시장의 95% 이상을 글로벌 기업이 점유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R&D 투자 및 기술 경쟁력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대학에서 우수한 연구자원들이 배출돼도 지속적으로 역량을 높여 나갈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번 사업은 국가 차원에서 진행되는 최초의 슈퍼컴퓨터 개발 프로젝트다.

단순한 슈퍼컴퓨터 개발뿐만 아니라 시스템 아키텍쳐 설계가 가능한 최상급 인력의 양성, 기업과의 공동 연구 및 기술이전 등을 통한 산업계의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게 목적이다.

정부는 우선 기존 슈퍼컴퓨터 개발경험(0.1PF 이하)과 공공부문의 슈퍼컴퓨터 실수요 등을 고려해 오는 2020년까지 1PF 이상 슈퍼컴을 개발하고, 오는 2025년 까지 30PF 이상 규모의 슈퍼컴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특정 산·학·연이 독자적으로 슈퍼컴퓨터 개발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들 개발 주체간 분산된 기술·노하우 등을 효과적으로 결집하기 위해 일원화된 개발 조직인 ‘초고성능컴퓨팅 사업단’을 만들기로 했다.

특히 슈퍼컴 분야의 안정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매년 일정규모(100억원 내외) 이상을 지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래부 1차관실은 운영체제, 시스템 진단·복구기술 등 시스템SW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2차관실은 응용 SW 개발 및 인력양성 지원, 출연연은 HW 개발 테스트베드 제공 및 H/W 설계·제작 지원 등 역할을 명확히 구분키로 했다.

또한 슈퍼컴 개발 컴포넌트(스토리지, 운영체제, 보드제작 등)별로 중소기업의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이진규 미래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최근 알파고 등 인공지능의 발전은 대규모 데이터의 고속 처리가 가능한 슈퍼컴퓨터가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인적·기술적 역량을 구체적인 성과물로 입증하고, 산·학·연 등 다양한 주체가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개발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료: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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