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홍콩증시 상장 첫날 6.7% 하락

웨이보, 시초가 공모가보다 6.1% 낮아
월간 이용자 5억7300만명
뉴욕 상장 후 홍콩 2차 상장
  • 등록 2021-12-08 오후 1:30:14

    수정 2021-12-08 오후 1:30:14

2014년 7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모습. 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가 8일 홍콩 증시에 상장한 첫날부터 하락했다.

이날 웨이보의 시초가는 공모가인 272.80홍콩달러(약 4만1000원)보다 6.1% 낮은 256.20홍콩달러에 형성됐다. 시가 총액은 500억홍콩달러 규모다.

11시30분(현지시간) 현재 6.75% 떨어진 254.40홍콩 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웨이보는 이번 홍콩 상장으로 약 30억 홍콩달러(약 4531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었다.

웨이보는 3분기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5억7300만명에 달한다. 전년 동기대비 6200만명 늘었다. 2014년4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웨이보의 홍콩 증시 상장은 미국이 자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을 향한 규제를 강화하고, 중국 역시 자국 IT기업에 대한 안보 심사를 강화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뤄졌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중국 기업의 재무제표 심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해왔고, 결국 지난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규제 기관의 정보 제공 요청을 준수하지 않으면 상장을 취소할 수 있는 외국기업문책법(HFCAA) 시행을 위한 세부 규칙을 마련했다.

또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가변이익실체(VIE·Variable Interest Entities)를 이용한 자국 기업의 해외 상장을 금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VIE 구조 상장 금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홍콩 증시 상장 때는 당국의 인가를 거쳐 제한적으로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중국 정부 당국자들은 이를 부인했다.

그동안 알리바바 등 많은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외국인 투자 제한 등 규제를 회피하려고 케이맨제도 등 조세 회피처에 만든 역외 법인인 VIE를 통해 우회적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을 해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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