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븐, 미니스톱 통합 본격화…조직·상품 합치고, 점포 끌어안기

22일 공정위 승인 이후 잔금 등 후속작업 마무리
1만4000여개로 늘어날 점포 바탕, 선두권 진입 집중
제반 시스템 일원화하고 조직·상품 등 통합작업
가맹점포 상생안 통해 미니스톱 점주 끌어안기 방점
  • 등록 2022-03-29 오전 10:39:08

    수정 2022-03-29 오전 10:39:08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업계 3위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미니스톱 본격 통합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2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이후 잔금 처리 등 후속절차가 모두 마무리 되면서 미니스톱과 사업 시너지 창출 방안 모색과 더불어 미니스톱 가맹점포들을 세븐일레븐으로 끌어안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코리아세븐이 본격적인 미니스톱 통합 작업에 돌입한다.(사진=코리아세븐)


먼저 세븐일레븐은 이번 미니스톱 인수를 통해 가맹점포 수 확대를 통한 시장 영향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편의점 업계 가맹점포 수 기준 순위는 CU와 GS25가 각각 1만5000여개를 확보하며 근소한 차로 1·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 가맹점포를 모두 끌어안을 경우 1만4000여개까지 가맹점포 수가 늘어 이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평가다. 가맹점포 수가 늘어나는만큼 고객과의 접점이 더 넓어지는 동시에, 이른바 ‘바잉파워’ 확대로 수익성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특히 미니스톱의 강점인 넓고 쾌적한 매장, 특화된 즉석식품의 핵심 경쟁력을 세븐일레븐의 차세대 플랫폼인 ‘푸드드림’과 융합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푸드드림은 다양하고 차별화된 먹거리와 넓고 쾌적한 매장을 표방하는 미래형 편의점 모델로서 현재 가맹점의 수익 증대와 브랜드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먼저 영업·점포개발 조직과 차별화 상품 통합작업에 우선적으로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동시에 물류·전산·시설 등 각종 제반 시스템의 일원화·표준화·고도화를 통해 사업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통합 이후 전국적으로 더욱 촘촘해진 점포망과 물류센터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퀵커머스 강화 및 비용절감을 이뤄내는 동시에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와 공동소싱, 통합 마케팅, 콜라보 상품 개발, 차별화 서비스 도입 등 그룹 내 핵심역량과 연계해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나갈 예정이다.

코리아세븐은 과거 진행된 두 차례의 성공적인 인수합병(M&A) 경험을 살려 조직 안정화를 위한 ‘원 팀, 원 드림(One Team, One Dream)’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한다. 코리아세븐과 미니스톱 구성원간의 융합과 교감, 그리고 미니스톱 직원들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기업문화 통합 프로그램 △소통 활성화 제도 △통합교육 및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업무 혼선을 최소화하고 조직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통합 과정에서 가장 세심하게 신경쓰는 부분은 가맹점과의 상생이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새로운 사업환경에 직면하게 된 미니스톱 경영주 및 직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롯데 가족으로서의 사업 경쟁력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 고취, 브랜드 만족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기존 세븐일레븐 경영주에게도 이번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장점 등을 성실히 설명하며 하나의 통합 브랜드로 융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세븐일레븐이 고객에게 사랑받는 대표 편의점 브랜드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마련됐다”며 “차별화 상품, 운영 시스템, 인프라 설비, 혁신 플랫폼, 가맹점 상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레벨업 방안을 검토하고,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회사가 가진 핵심역량이 융합되면 브랜드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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