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청해부대 철수…이란과 ‘우호적 협상 분위기’ 목적

최종건 1차관 이란 방문 전 외교부가 軍에 요청
기재부 관계자 방문에는 긍정 평가
  • 등록 2021-01-18 오전 9:59:18

    수정 2021-01-18 오전 9:59:18

우리 해군의 최영함이 아덴만에서 한미일 대해적작전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부가 이란과 선박 석방 교섭에 앞서 우호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청해부대를 철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지난 10일 이란에 도착하기 전 청해부대를 호르무즈해협 바깥 해역으로 이동시켰다.

이란 측이 청해부대의 후르무즈 해협 인근 활동에 반발하자 선원들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조치였다.

외교 소식통은 “좋은 협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이란이 민감하게 반응해 온 청해부대를 뺀 것”이라며 “협상을 앞두고 이란에 우호적인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청해부대의 작전 활동에 대해 확인해주기 제한됨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한국 선박 한국케미호 나포 직후 오만의 무스카트항 남쪽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청해부대 최영함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급파했다.

그러나 이란은 청해부대 파견에 대해 지난 5일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와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과 면담 등 계기에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은 한국 정부가 대표단 방문을 앞두고 청해부대를 철수시키고, 대표단에 동결자금 문제 논의에 필요한 기획재정부 관계자를 포함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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