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청년, 락다운 세대 될 수도…특단 대책 강구하라"

文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청년들, 코로나 충격에 가장 노출"
"청년들 어려움 공감, 특단의 대책 강구해주길 바란다"
  • 등록 2021-04-13 오전 11:11:03

    수정 2021-04-13 오전 11:11:03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세대에 대한 공감대를 표시하면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화상을 통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개최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는 청년들이 코로나 충격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과거 외환위기 때 청년들은 막힌 취업문과 구조조정 한파 속에 IMF 세대로 불리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지금의 청년들도 그때보다 못지않은 취업난과 불투명한 미래로 코로나 세대로 불리며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그 어려움을 빨리 해소해주지 못하면 청년 시기를 넘어 세대 전체가 불안한 삶에 처할 위험이 있다”라며 “이른바 락 다운 세대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코로나의 유산이 수십년간 우리와 함께할 거라는 국제노동기구의 경고에 귀를 기울어야 한다”라며 “우리사회가 가장 우선순위를 둬야 할 중차대한 과제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고 함께 나누며 기존의 대책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주기 바란다”라며 “우리정부 들어 청년 기본급을 만들고 청년 정책 기본 계획을 발표했으나 시작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고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일자리”라며 “청년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늘릴 수 있도록 정부가 마중물이 돼야 한다. 경제 회복기에 들어선 만큼 이 기회에 민간 기업이 더 좋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주거안정 또한 가장 절박한 민생 문제다”라며 “청년과 신혼부부, 무주택자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가 보다 넓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청년들을 위해 세심하게 정책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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