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리포트)올해를 주름잡은 경제 뉴스들

  • 등록 2002-12-30 오후 6:28:24

    수정 2002-12-30 오후 6:28:24

[edaily 김윤경기자] 올 한 해가 다 저물어 갑니다. 새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던 것이 과장 조금 보태어 엊그제 일 같은데 2002년이 부지런히 저만치 가버렸습니다. 세계 정세, 세계 경제 상황도 시간의 흐름에 조금씩, 혹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김윤경 기자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번 짚어봤습니다. 저는 지금 손놀림 바쁘게 한해 정리와 내년 전망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니 정말 올해도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싶습니다. 놀라움과 분노, 시원함, 대리만족 같은 다양한 감정을 느껴야 했던 해였죠. 기자로서는 사실 세상의 변화무쌍이 마뜩찮을 리 없습니다. 오히려 행운이라고나 할까요. 비록 인터넷이나 통신 단말기, 지면을 통해 들여다보고는 있습니다만 세계의 생생한 움직임은 기자의 "양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다사다난이란 일거리가 많아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많은 일들이 발생하는 만큼 내가 대신 듣거나 보고, 해석하고 들려줄 이야기가 많다는 것이기도 하는데, 사실 워커홀릭은 아니지만 역동성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부담스럽다기 보단 일단 즐거웠습니다. 말이 길어졌군요. 지난해 야근 도중 9.11 테러 소식에 놀랐던 것이 진정되기도 전에 올초 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 3국으로 지정하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영화배우와 같은(!) 선언을 들어야 했습니다. 미국이 이라크를 곧 공격할 것 같아 국제유가가 뛰었고 북한과 일본이 수교를 정상화하는가 했더니 이번엔 북한 핵문제가 불거져 나오며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했고, 경기부양을 위해 부시 행정부의 경제팀이 물갈이됐습니다. 이중침체, 이른바 더블딥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증시가 폭락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이 최근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유로화가 드디어 통용되기 시작한 것도 올해의 이슈입니다. 엔론에서 불붙기 시작한 기업 회계비리 스캔들은 일파만파로 번져가면서 기업들의 곰팡내나는 속내를 들여다 보도록 만들었습니다. 대형 통신업체 월드컴이 무너졌고 복합기업 타이코가 함몰했습니다. US에어웨이즈를 필두로 대형 항공업체들이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등 비틀거리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한 때 최고경영자(CEO)의 대명사로 불리웠던 잭 웰치가 퇴임 후에도 제너럴일렉트릭(GE)으로부터 각종 혜택을 공짜로 챙기며 호의호식하고 있다는 소식은 사실 역겨웠습니다. 혁신적인 사고구조을 가진 사람인 것처럼 비춰졌던 그에게 뉴욕타임즈(NYT)가 전달한 보도는 큰 타격을 줬을 겁니다. 올해 "혜성처럼" 등장한 뉴스메이커 중 한 명은 엘리엇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이었습니다. 그는 금융의 심장부 월스트리트에 사정의 칼날을 드밀었고 잭 그룹먼 같은 이름 날리던 애널리스트들이 추문과 함께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죠. 이제 좀 정리가 되십니까. 정리가 되신다면 한번 테스트를 해 볼까요? 경제주간지 비지니스위크(BW)가 때마침 "2002 뉴스 퀴즈(The 2002 News Quiz)"를 내놓았군요. 주관식이 아니니 너무 떨지 마십시오. 객관식이고 보기도 많습니다. 부담스럽게 웬 기말고사냐, 하시지 말고 재미로(혹은 실력으로) 한번 풀어보십시오. 답은 아래에 적어 두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1.세계 2차대전 이후 전형적인 경기침체(recession)는 13개월간 지속됐다. 지난해 3월 시작된 경기침체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에 따르면 언제 종료되었을까? a.2001년 12월 b.2002년 3월 c.2002년 6월 d.2002년 e.아직 종료가 선언되지 않았다. 2.올들어 가장 먼저 도산한 기업은? a.아델피아 b.K마트 c.글로벌크로싱 d.월드컴 3.지난해에도 많은 직업들이 사라져갔다. 아래 직업 가운데 일자리가 늘어난 업종은? a.담배 생산 b.법률 서비스 c.자동차 딜러 d.동영상 e.위의 보기 모두 다 4. 연방법원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정책을 누구의 행위에 비유했는가 a. 마키아벨리의 군주(prince) b. 셰익스피어의 샤일록 c. 알렌 아이버슨(NBA선수) d. 토니 소프라노(영화 소프라노의 마피아 소두목) e. 토냐 하딩(지난 94년 라이벌인 낸시 캐리건에게 상처를 입혔던 피겨 스케이팅 선수) 5.대기업의 몇 %가 내년 10월까지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하는가. a.3 b.8 c.22 d.31 6.샘 왁살 전 임클론시스템즈 CEO는 내부자 거래를 불법적으로 지원한 행위로 고소됐다. 누구를 도왔는가? a.그의 아버지와 딸 b.그의 아버지와 딸, 마샤 스튜어트 c.그의 아버지와 딸, 메릴린치 브로커 d.위의 모두 7. 다음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은? a.아마존 b.이베이 c.페더레이티드디파트먼트스토어 d.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즈 8.다음중 잭 웰치 GE 전 회장에 대한 임직원 특혜로 제공되지 않은 것은? a.꽃 b.와인 c.뉴욕양키즈 티켓 d.오페라 티켓 e.할인된 다이아몬드 9.엘리어트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은 메릴린치에 투자자 오도 혐의로 철퇴를 가했다. 메릴린치가 이메일을 통해 헐뜯은 업체의 수는? a.1 b.3 c.5 d.7 10.다음중 올해 기소된 사람은? a.버나드 에버스 전 월드컴 CEO b.앤드류 패스토우 전 엔론 최고재무책임자(CFO) c.잭 그루브먼 전 살로먼스미스바니 애널리스트 d.마사 스튜어트 마사스튜어트옴니미디어 CEO e.스콧 설리번 전 월드컴 CFO f.마크 슈와르츠 전 타이코 최고운영책임자(COO) (답; 1; e 2; b 3; e 4; e 5; b 6; a 7; b 8; c 9; a 10; b e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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