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름, 문체부 거짓해명 부탁 "늘품체조 차은택이 요청"

  • 등록 2016-10-31 오전 11:09:54

    수정 2016-10-31 오전 11:09:54

박근혜 대통령, 정아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헬스 트레이너 정아름이 2014년 11월에 발표된 늘품 체조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거짓 해명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정아름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늘품 체조가 만들어지게 된 경위는 저도 모르겠다”며 “2014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차은택 감독에게 요청을 받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늘품 체조는 문체부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보급하기 위해 만든 생활체조로 약 3억5000만 원의 예산을 들였다. 그러나 당시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준비한 ‘코리아체조’가 마무리 단계에서 갑자기 추가 예산을 들여 늘품 체조를 만들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또 특히 늘품 체조의 제작을 사실상 차은택 감독이 맡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그동안 “정아름 씨가 문체부 체육진흥과장에게 먼저 제안해 만든 것이 늘품 체조”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 늘품체조. 사진=YTN
하지만 정아름은 블로그를 통해 “(문체부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오거나 사람들이 물어오면 제가 제안한 것으로 얘기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말하기를 부탁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늘품 체조 때문에 시끄러워질 수 있으니 제가 제안한 거라고 해야만 아무 문제 없이 조용히 넘어간다는 내용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도 정황과 실제로 어떤 내막이 있었는지, 누가 개입되었는지 잘 모른다”며 “의뢰를 받아 동작을 만들기만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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