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밖 초접전에 국민의힘 당혹…지도부 '우르르' 자리 뜨기도

자체조사 결과 10%p 압승 예측
자리 뜬 이준석 "다시 오겠다"
"충북 이긴 후보가 최종당선" 자신감
  • 등록 2022-03-09 오후 9:55:20

    수정 2022-03-09 오후 9:55:20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9일 출구조사 결과가 초박빙으로 나오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5분 사이 우르르 자리를 떠났다. 자체 조사 결과 10%포인트 넘는 압승을 예상한 것과 달리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라는 지상파 3사와 JTBC 출구조사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 등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20대 대선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후 8시25분쯤 국회도서관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보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원희룡 정책본부장 등은 자리에서 일어나 상황실 밖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에게 “대표실로 간다. 개표가 시작하면 다시 온다”고 짧게 답한 뒤 상황실을 떠났다.

5분 뒤 나온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윤석열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에 어떤 반응이냐’는 질문에 “담담하게 지금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상파 출구조사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차이가) 작지만 결과가 안 나왔으니 지켜보자”고 했다.

초박빙 출구조사의 원인이 무엇이라 보느냐는 질문에는 “결과가 안 나왔는데 원인을 분석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던 여론조사와 이것이 어느 게 맞는지 모르니까 원인을 코멘트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뒤이어 국민의힘 의원들도 자리를 떴다. 이들은 “장기전이다. 새벽 2시 돼야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서로 격려하며 상황실을 빠져나갔다.

애써 승리를 장담하려는 모습도 포착됐다. 상황실을 떠나던 한 의원은 “역대 대선에서는 항상 충북에서 이긴 후보가 최종적으로 당선이 됐다. 한 번도 빠짐없이 그랬다”고 자신만만해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충북 예상 득표율 50.3%로 이 후보(45%)를 앞선 윤 후보의 승리를 확신하면서다.

실제 충북은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이곳 민심이 선택한 후보가 한 번의 예외도 없이 대통령으로 당선돼왔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제주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제주 민심이 택한 이는 이 후보(52.2%)이다. 윤 후보는 42.5%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