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교 동반위원장 "내년 대·중소 양극화 문제 해결 역점"

기자간담회 열고 운영성과·내년 추진 방향 발표
"양극화 심각성·개선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는 것 가장 중요"
동반성장지수 평가 지표 개선…납품대금연동제 도입 등 감안
올해 상생협력 모델 확산·동반성장 문화 저변 확대 등 성과
  • 등록 2022-12-21 오후 1:02:01

    수정 2022-12-21 오후 6:33:37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동반성장위원회는 모두가 함께 성장해 가는 틀을 만드는 것이 기본적인 존재 이유입니다. 내년에는 대·중소기업 간의 심각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외 위원장(사진=동반성장위원회)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외 위원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운영성과와 내년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도에는 양극화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대·중소기업 간 생산성, 이익률, 임금격차 등 악순환의 심화는 결국 중소기업의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 위원장은 “양극화 해소의 방법은 중소기업을 키워서 할 수도 있고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도와주도록 해서 해소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동반위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재고를 위한 역할도 하지만, 다양한 틀 속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약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먼저 정부, 대기업, 중소기업, 국민이 대·중소기업 간의 양극화의 문제의 심각성과 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라며 “양극화 문제의 심각성과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다 함께 인식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일환으로 내년도 상반기에 발표할 ‘202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는 ESG 경영에 대응 능력이 부족한 중소 협력사가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대기업의 다양한 ESG 지원 노력에 대해 평가할 계획이다.

동반성장지수 평가 지표도 개선한다. 법제화에 따른 연동제 자율 확산 유도를 위해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여부에 대해 점수를 부여하는 게 대표적이다. 또, 대기업이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상생 결제 제도 교육 등 관련 노력에 대해서도 평가한다.

아울러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을 실시한다. 동반성장 문화를 산업계에 확산·전파할 수 있는 모범적인 단체에 수여하는 포상이다. △업종별 경쟁력 강화사업 △상생협의회 운영 등 △동반성장지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사업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이 밖에 급격하게 확대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산업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제적인 준비를 위해 ‘플랫폼 업종 평가 지표’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용역 등을 통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올 한 해를 돌아보면서 다양한 형태로 상생협력 모델을 확산했다는 데 의의를 뒀다. 그러면서 “스타벅스와 중소카페, 한솔제지와 중소인쇄업체, 석유화학 대기업과 플라스틱 제조 중소기업과의 상생협약을 통해 기업 간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며 “KT, 쿠팡, 한진이 지역 살리기에 동참하면서 다양한 전통시장 지원 프로그램을 담은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동반성장 문화 저변 확대도 꼽았다. 동반위는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을 기존 223개사에서 234개사로 늘렸다. 이밖에 동반성장 페어, 동반성장 교육과정 운영, 협력사 PR챌린지 등도 실시했다.

36개사가 참여한 협력사 ESG 경영 지원사업,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 개정, 업종별 경쟁력 강화사업, 신용카드 영세가맹점 신결제수단 도입 지원 등 지속 가능한 혁신생태계 구축도 내세웠다.

오 위원장은 “최근 글로벌 경쟁의 격화로 경제가 어려워지고 온라인 플랫폼의 등장으로 산업구조가 새롭게 재편되면서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적 갈등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조정하고 중재할 수 있는 동반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이해관계자 등의 자발적인 참여와 대화를 이끌어 내 다양한 산업의 특성을 포괄할 수 있는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고 우리 사회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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