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하락..신용공포 `지속`

  • 등록 2007-08-10 오후 11:16:26

    수정 2007-08-11 오전 12:08:02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0일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계에 몰아닥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경색 공포가 투자심리를 여전히 꽁꽁얼리고 있다. 이에 앞서 마감된 아시아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중이다.

초단기 금리의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급자금 수혈이 이어지면서 하락폭이 장초반보다 줄어든 모습이지만 신용경색 공포감을 잠재우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오전 10시5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178.86으로 전일대비 96.82포인트(0.73%)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66포인트(1.20%) 떨어진 2525.83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39.40으로 전일대비 13.69포인트(0.94%) 밀렸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하락세다. 10년물 수익률은 4.74%로 전일대비 2.8bp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달러 하락한 70.59달러를 기록중이다.

◇연준, ECB 긴급 자금 수혈 `지속`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급 자금 수혈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연방기금금리가 6년여만에 최고치인 연 6%로 거래를 시작하자 190억달러를 은행권에 투입했다.
 
연준은 전날에도 240억달러의 임시준비금을 은행권에 긴급 지원했다. 

연준의 긴급 자금 투입 소식이 전해지자 연방기금금리는 연 5.375%로 떨어지며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도 `BNP파리바 쇼크`로 촉발된 유럽지역의 신용경색을 차단하기 위해 전날 948억유로에 이어 이날도 610억유로를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 형태로 투입했다.

이로써 ECB를 비롯해 연준, 일본은행(BOJ), 호주은행, 캐나다은행은 이틀동안 총 2598억달러를 유동성 확대를 위해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컨트리와이드, 금융주, 엔비디아 `하락`

미국 최대 모기지 업체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CFC)은 주택대출 시장의 유례없는 붕괴로 추가 대출 억제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발표가 악재로 작용, 9% 급락세다.

금융주는 신용경색 공포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베어스턴스(BSC)와 리먼브러더스(LEH)는 4.8%와 3.7% 하락했고, 골드만삭스(GS)는 3.2% 밀렸다. 세게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C)은 1.1% 밀렸다.

세계 최대 그래픽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NVDA)는 주식 2주를 3주로 분할하고,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5.7% 하락했다.
 
◇美 7월 수입물가 1.5%↑..`예상 상회`
 
미국의 7월 수입물가지수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며 지난 3월 이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7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1.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1.1%를 넘어선 것이다.

이같은 수입물가 상승은 수입석유제품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수입석유제품물가는 7.0% 올라 지난 3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 제품을 제외한 7월 수입 물가는 0.2% 오르는데 그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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