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막업 "朴과 대화나눈 적 없어..崔 외 사람 만나는 거 싫어해"

  • 등록 2017-05-08 오전 10:41:17

    수정 2017-05-08 오전 10:41:17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관저에서 생활한 김막업 요리연구가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입을 열었다.

8일 조선일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직전까지 청와대에 머물렀던 김막업 요리연구가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씨는 청와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식사를 담당했다. 박 전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음식을 접대한 인연으로 청와대 자리를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복귀할 때 김씨는 사표를 내고 따라가 요리 및 주방 살림을 챙기며 박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김씨는 “박 전 대통령과는 관저 안에서 함께 지냈지만 대화를 나눈 적이 거의 없다. 이분은 차갑다고 해야 하나, 그런 정(情)이 없다. 웬만하면 인터폰으로 다 했다”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 DB
김씨는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씨와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그는 “(최씨는) 요즘 말로 ‘갑질’한다고 그러나. 청와대 양식 조리장 한상훈씨가 ‘최순실이 김밥을 싸달라’고 했다는 말은 맞다”며 ”성격이 포악해 보였다. 대통령은 다른 면에서는 꼼꼼한 분인데 왜 저런 사람과 얽혔을까 싶었다. 대통령은 여성스럽고 세상 물정에 대해 너무 모른다. 자기 손으로 양말짝 하나 안 사봤을 거다“고 전했다.

이어 김씨는 ”(최씨가)대통령과 같이 식사했다는 말도 다 엉터리”이라며 “대통령은 늘 혼자서 식사를 한다. 최순실은 2014년부터 주말마다 거의 들어왔다. 사무실에서 3인방을 모아놓고 회의 같은 걸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가끔 참석했다. 이들 외 사람 만나는 걸 워낙 싫어했다”며 “다른 사람들도 만나야 하는데 딱 한 사람(최순실)만 만나니 소통을 모른다는 지적은 맞다”고 말했다.

김씨는 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상황 또한 언급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님 주위 사람들을 경계하십시오. 그리고 이제는 마음을 내려놓으시고 편히 지내시라’고 했다. 그분(박근혜 전 대통령)이 ‘예’하며 고개를 끄덕거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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