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조선일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직전까지 청와대에 머물렀던 김막업 요리연구가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씨는 청와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식사를 담당했다. 박 전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음식을 접대한 인연으로 청와대 자리를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복귀할 때 김씨는 사표를 내고 따라가 요리 및 주방 살림을 챙기며 박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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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씨는 ”(최씨가)대통령과 같이 식사했다는 말도 다 엉터리”이라며 “대통령은 늘 혼자서 식사를 한다. 최순실은 2014년부터 주말마다 거의 들어왔다. 사무실에서 3인방을 모아놓고 회의 같은 걸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가끔 참석했다. 이들 외 사람 만나는 걸 워낙 싫어했다”며 “다른 사람들도 만나야 하는데 딱 한 사람(최순실)만 만나니 소통을 모른다는 지적은 맞다”고 말했다.
김씨는 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상황 또한 언급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님 주위 사람들을 경계하십시오. 그리고 이제는 마음을 내려놓으시고 편히 지내시라’고 했다. 그분(박근혜 전 대통령)이 ‘예’하며 고개를 끄덕거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