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엿새만에 하락..`쉬어갈 때가 됐지`

외국인 매수세 유지했지만 규모 줄어..펀드환매 압박 여전
자동차·화학·건설 등 선전..IT·금융株는 부진
  • 등록 2011-01-05 오후 3:32:18

    수정 2011-01-05 오후 4:10:3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엿새만에 소폭 내리면서 상승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

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59포인트(0.12%) 내린 2082.55를 기록했다.

닷새 연속 오름세를 탔던 지수는 지난밤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겹치면서 이날 다소 조정을 받았다.

뉴욕 주요 지수는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와 양적 완화 지속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역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하루 종일 변동폭은 10포인트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다만 주로 약보합권에서 등락하며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순매수 규모는 1220억원으로 현저히 줄었다. 오후 들어 매도 우위로 돌아선 기관은 182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투신권에서는 엿새만에 1000억원대 후반의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개인은 524억원을 순매도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초 급등에 따른 부담과 미국 증시의 조정으로 국내 증시도 단기적인 숨고르기 국면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오 팀장은 "오늘 밤부터 뉴욕 증시는 금요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고용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국이나 국내 주식 시장에 추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에서 1000억원 가까운 순매수가 집계돼 전체적으로는 556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건설, 화학 등 경기 민감주가 선방했다. 이들 업종은 장초반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시장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증권과 보험업종이 많이 밀리면서 금융 관련 업종들이 모두 부진했고 전기가스와 유통업종도 약세였다.

범현대 그룹주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를 둘러싼 법정 공방에서 서울중앙지법이 채권단 쪽의 손을 들어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판결로 채권단이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차그룹과 매각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이에따라 현대건설(000720)은 M&A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급등했고, 현대엘리베이(017800)터와 현대상선(011200)은 하락 반전하며 마감했다. 현대증권(003450)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유력한 새 주인으로 떠오른 현대차 그룹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가 6% 넘게 뛰었고 기아차(000270)현대모비스(012330)도 상승했다.

LG화학(051910)은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일 상장한 두산엔진(082740)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탔다.   SK에너지(096770)는 유가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최근 상승세를 탔던 KB금융(105560)신한지주(055550) 등 대형 은행주들도 조정을 받았다.

시총 상위의 대형 IT주들은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삼성전자(005930)가 약세를 나타내며 94만원대 초반까지 밀려났고 LG전자(066570)LG디스플레이(034220)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하이닉스(000660)는 홀로 강세로 마감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3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91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총 거래량은 3억7914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8조451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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