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공모)개인청약 40억선 "저조"..기관 위주 출발 예상

  • 등록 2002-10-08 오후 5:58:54

    수정 2002-10-08 오후 5:58:54

[edaily 한상복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일반 공모가 마감된 8일, 개인투자자들의 청약규모는 당초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40억원수준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상장되는 ETF는 일단 기관 및 법인 위주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시황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일반 투자자들이 ETF 상장 이후에 시황 변동을 보아가며 투자를 결정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한국 제일투신운용 등 4개 ETF 운용사가 4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판매회사(AP)를 통해 일반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공모청약을 실시한 결과 총 공모금액이 41억7천만원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각 판매 지정사에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는 잇달았으나, 실제 판매창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삼성투신운용이 지정 판매사를 통해 12억원 규모를 판매했으며 LG투신은 16억원, 한국투신은 10억7000만원, 제일투신은 3억원을 각각 판매했다. 특히 한국투신의 경우 KOSPI 50 종목 투자 펀드로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는데, LG 관계자는 "한국투신이 돈 많은 개인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측면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운용사들은 "법인 공모가 내일(9일) 집중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며 법인의 경우 이미 예정 금액을 확보한 만큼, 설정액이 미달될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각 판매사들은 내일 법인 및 기관의 공모자금이 납입 완료되면 당초 설정 목표액 4000억원에 일반인과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 금액을 합쳐 바스켓을 구성한 뒤 오는 14일 ETF를 거래소시장에 상장, 운용할 계획이다. 개인 청약분의 경우, 당초 납입금액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의견 조정이 끝난 상황이다. 각 운용사와 판매사들은 내일 법인 공모 마감을 앞두고 치열한 막판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ETF 공모에 참여한다고 해서 세금감면 같은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개인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것 같다"면서 "ETF 가격이 상장 이후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일반 투자자도 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TF시장이 개설되어 상장되는 종목은 삼성투신의 KODEX200(69500), 한국투신의 KODEX50(69600), LG투신의 KOSEF(69660), 제일투신의 KOSEF50(69550) 등 4개다. 한편 9일에는 AP로 참여한 각 증권사들의 기본 설정액 현물 납입 및 기관, 법인 투자자들의 공모금액이 주식 매수로 이어지면서 지수위주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증시 수급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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