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국내 채권, 미국 금리 민감도 낮아져야”

“잭슨홀서 중립금리 상향, 쉽게 제시될 이슈 아냐”
“시장금리, 기준금리 3.75% 반영한 수준… 저가매수”
  • 등록 2023-08-25 오후 4:22:43

    수정 2023-08-25 오후 4:22:4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메리츠증권은 25일 국내 채권 금리에 대해 통화·재정정책 기조를 감안하면 미국 대비 민감도가 낮아져야 한다고 봤다. 특히 현재 채권시장 금리에 반영된 기준금리는 3.75%인 만큼 저가매수 영역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국내 통화정책은 미국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우리의 사정에 맞춘 중립적 입장의 스탠스는 확인됐다”면서 “미국이 추가로 1차례 정도는 인상할 수 있다는 기대 정도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인지하고 있고 추가부담이 없다면 우리의 민감도를 높일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에 기반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5% 수준이 적정하다고 하는 다수 평가를 인정한다고 해도 국내는 미국 대비 상승 압력을 높일 이유가 없다고 봤다. 그는 “통화긴축 강도나 확장적 재정의 차이 같은 정책요인뿐만 아니라 단기적 경기부진 등을 감안하면 우리는 미국보다 금리가 낮을 이유가 많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재정효과로 올해 성장률을 크게 성장시켰지만 한국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업황부진에 따른 기업활동 부진이 이어졌다. 반도체 개선으로 수출이 올라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8월까지도 마이너스(-) 10%대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미국이 양호하나 중국 우려로 내년 성장률도 소폭 하향 조정됐다.

윤 연구원은 “물가는 아직 안심할 수 없다고 하나 하반기 반등해도 헤드라인 3%대를 크게 상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금융안정 측면에서 최근 집값 바닥인식으로 다시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한은 경계감이 높지만 한편에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실 우려가 누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채권시장 금리에 반영된 정책 기대는 기준금리 3.75%를 95% 반영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미국 정책 영향에 따라 국내 통화정책 부담이 늘어날 위험이 있다고 해도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저가매수구간”이라면서 “국내도 단기금리는 추가인상 위험을 대부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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