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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한국을 제외한) 동계올림픽 취재에 참여한 많은 국제 언론은 개막식이 화려했다고 칭찬했다”라며 “일부 한국 기자들이 낸 보도는 개막식에 등장한 한국 의상에 초점을 맞췄다. 선동적인 국민감정에 의존하는 이들이 과대 선전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두 번째 기사에서 “한국이 우리를 도발했다”라며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입은 중국 소녀가 등장하자 한국의 두 대선 후보가 관련 언급을 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일부 한국 언론은 올림픽 인기를 이용해 과도한 화염을 부채질했다”라며 “극단적 민족주의에 기반해 정부가 중국에 공식 외교 항의를 해야 한다는 결론도 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핵심은 여전히 국민의 지지와 표를 얻는 것”이라며 “뗄 수 없는 이웃 국가인 중국을 (문제로 자극하면) 한국은 앞으로 이웃 나라를 대할 때 어려울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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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개막식에 대해 한국과 타국 누리꾼들의 엇갈린 반응을 소개하면서 “멋진 개회식을 두고 프랑스·러시아 등 여러 매체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반면) 한국 누리꾼들은 우리(중국)가 보인 것이 도둑질이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누리꾼들의) 일부 신랄한 말은 언급할 가치가 없다”라며 “일본 누리꾼들의 의견이 가장 흥미롭다”라고 했다.
기사에서 인용된 일본 일부 누리꾼들의 글에는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 개막식보다 중국의 개막식이 더 좋았다는 주장이 담겨 있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도쿄 올림픽 개막식이 축소 진행돼 다소 실망스러웠다고도 했다.
한편 지난 4일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는 소수민족 복식으로 차려입은 사람들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던 중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조선족 대표로 나선 여성은 한복으로 보이는 분홍색 치마와 흰색 저고리를 입고 머리를 길게 땋아 댕기로 장식한 차림으로 오성홍기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국내에선 중국의 역사, 문화 왜곡 시도를 뜻하는 ‘동북공정’에 빗대어 ‘한복 공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