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폭행 혐의' 강지환 '구속영장 신청'

  • 등록 2019-07-11 오전 11:11:51

    수정 2019-07-11 오전 11:13:01

강지환 구속영장 신청 .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경찰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당시 정황 등을 근거로 영장을 신청했다”고 영장신청 이유를 전했다.

강지환은 A 씨와 B 씨 등 여성 스태프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스태프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 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인에게 “강지환의 집인데 성추행 당했고, 지금 갇혀있다”는 취지의 연락을 했고, 지인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뒤 오후 10시5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강지환을 긴급체포했다.

강지환은 경찰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며 “눈을 떠보니까 A 씨 등이 자고 있던 방이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들은 조사에 앞서 해바라기센터에서 성폭행 피해 여부 확인과 관련한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주일가량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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