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서 ‘상암 자율차 지구’ 구현…온라인 모의주행 가능

자율주행 가상현실세계서 구현
자율차 시뮬레이터도 무료 개발
  • 등록 2022-04-27 오전 11:15:00

    수정 2022-04-27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현실과 동일한 조건으로 ‘상암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가상현실세계’를 생생하게 구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부와 함께 추진 중인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C-ITS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안전과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된 프로젝트다.

시는 차선까지 표현되는 3차원 정밀도로지도(HD)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건물, 가로수 등 도시 환경 △실제 도로 및 교통상황 △어린이보호구역 등 보호구역 △눈·비 등 기상상황까지 반영한 자율주행 특화 가상현실세계를 구현했다.

마포구 상암 일대 도로 및 교통상황을 구현한 자율주행 가상현실세계.(서울시 제공)
이 시스템에는 자율주행 지원 인프라로 수집되는 실시간 교통신호(신호등 색상, 다음 신호까지 남아 있는 잔여시간 등)는 물론 사각지대 보행자 등 위험상황까지 실시간 연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가상현실을 넘어 실시간으로 변경되는 교통상황까지 반영하는 환경을 구축한 것.

시는 이 같은 상암 자율차 지구를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28일부터 스타트업, 연구소, 대학 등에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그동안 자율차 시뮬레이터는 고가의 해외 제품 위주로 판매되고 있는데다 모의주행을 위한 도로 및 교통 환경 구축을 위해 데이터를 구축해야 하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시는 시뮬레이터 뿐만 아니라 건물, 도로 및 교통, 기상상황까지 구현된 환경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자율차 시뮬레이터는 온라인 방식으로 개방되며 서울 교통정보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 신청만 하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다.

자율주행차 모의주행 사진.
시는 상암을 시작으로 강남, 도심 지역 및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 도로 등으로 자율주행 모의주행이 가능한 지역을 확대하는 등 향후 시 주요 지역에 대해서도 디지털 트윈기반 자율주행 가상현실 영토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이용하는 자율차 유상운송 시대를 열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자율주행 도시”라며 “앞으로 기술 검증과 실증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찾는 열린 자율주행 상용화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단계적 목표를 달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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