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유언장 공개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미안...모두 안녕"(속보)

  • 등록 2020-07-10 오전 11:58:04

    수정 2020-07-10 오전 11:58:39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선7기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는 모습. (이데일리=김태형 기자)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10일 오전 0시1분 서울 종로구 북악산 인근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박원순 시장의 유서가 공개됐다.

박 시장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짧게 적었다.

고한석 서울시장 비서실장은 “9일 박 시장이 공관을 나가기 전 유언장 작성했고, 공관을 정리하던 주무관이 책상 위에 놓인 걸 발견했다”며 “유족과 공개 여부를 논의, 유족 뜻에 따라 유언장 공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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