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상암DMC 연계개발..서울 서북권 부동산시장 들썩이나

서울시, 수색~DMC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 확정
대규모 복합단지 조성으로 주변 시장 '영향권'
  • 등록 2014-02-27 오후 3:36:41

    수정 2014-02-27 오후 3:46:25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맞먹는 대규모의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인 ‘수색~상암DMC역’ 철도 부지 일대. <사진:국토지리정보원>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경의선과 인천공항철도, 6호선 등 3개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수색~상암DMC역세권’ 철도 부지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맞먹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7일 상암·수색권역을 서울 서북권 광역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상암·수색권역은 상암디지털미지어시티(DMC)와 수색·증산 재정비촉진지구 등 약800만㎡규모로 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나는 서북권 교통의 요충지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마포구 상암동과 은평구 수색·증산동 등 두 지역을 남북으로 단절시키고 있는 수색역 일대 역세권 철도부지(약15만㎡)를 개발해 연면적 43만9000㎡규모의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연면적 46만3994㎡)에 버금가는 규모다. 당초 수색역 일대 철도 부지는 코레일이 2007년부터 복합개발을 추진해왔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비는 총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류훈 서울시 도시관리정책관은 “코레일과 서울시, 각 자치구가 함께 수색역과 DMC 일대를 연계 개발하면 안정적으로 두 지역을 통합할 수 있다”며 “사업 대상지가 대부분 국유지와 시유지라 이르면 2016년께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무산된 용산역세권과 같은 통합개발 방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업을 △수색역 구역 △DMC역 구역 △차량기지 이전구역 △유보지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역세권 개발은 수색역 인근 부동산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색역 일대는 경기도 고양시와 경계를 이루는 서울의 서쪽 끝으로 낡고 노후한 단독·다가구·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다. 이곳은 현재 ‘수색·증산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향후 마포구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단일 생활권으로 통합될 것으로 보여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복합단지 개발이 마무리되면 수색·증산지구는 DMC지역의 배후 주거지로서 미래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색~상암DMC역세권 구역별 개발 계획도.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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