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XX' 발언에 여권 '시끌'…"정신차려라"vs"응원해야"

유승민 "X팔린 건 국민"…김기현 "얼굴에 침뱉기"
與지도부, 적극 방어…"野 흠집내기…뭐가 문제냐"
  • 등록 2022-09-22 오후 3:03:00

    수정 2022-09-22 오후 3:13:18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여권 안팎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막말 논란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순방 중 윤 대통령이 비속어를 하는 현장 영상을 공유하며 “윤석열 대통령님, 정신 차리십시오”라며 “정말 X팔린 건 국민들입니다. 부끄러움은 정녕 국민들의 몫인가요?”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21일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 참석 후 회의장을 빠져나오는 길에 “국회(미 의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냐?”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이 퍼지면서 민주당에서는 ‘막말 논란’으로 이를 부각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영국여왕 조문하러 가서 조문도 못하고 유엔 연설은 핵심은 다 빼먹고 예고된 한미 정상회담은 하지도 못하고 한일 정상회담은 그렇게 할 거 왜 했는지 모르겠다”며 “마침내 카메라 앞에서 ‘이 XX들, X팔려서 어떡하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유 전 의원에게 “가치동맹으로 국익을 키워나가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대통령의 순방성과를 평가해야 할 우리당 내에서 대통령을 향해 `쪽팔리다`하면서 과도한 비난과 폄훼를 쏟아내는 것은 당을 함게 하고 있는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도의에 맞지 않다”며 “이런 자극적 표현은 결과적으로 자기 얼굴에 침뱉기일 뿐”이라고 저격했다.

김 의원은 “순방에 대한 성과 평가는 귀국 후 차분하게 해도 늦지 않다”며 “지금은 국제무대에 국가를 대표해 출전 중인 우리나라 대통령에 대한 응원이 먼저”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윤 대통령의 외교 순방 일정이 각종 논란으로 얼룩지자 적극 방어에 나섰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대통령께서 정상외교를 하고 외교 강행군을 벌이고 고군분투하고 계신데 최근 민주당에서 쏟아내고 있는 마구잡이식 흠집내기는 도를 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비대위원장은 “어제 주한 영국대사 논평이 ‘영국을 대한민국 정상이 방문하셨고, 새 국왕 만나셨고, 공식 장례식 참석하는 걸로 조문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했다)”며 “거기에 무슨 토를 달 게 있나. 대통령 부인 패션이 어떻고 방명록을 왼쪽에 쓰고 오른쪽에 쓰고가 무슨 문제가 되는 건가. TV에 보니 왼쪽에 쓰는 정상이 수두룩했다. 조문 시간 조금 늦게 가느냐가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48초 회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외교부나 정부 측에서 입장이 있을 텐데, 그 입장을 들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주 원내대표는 “자세한 발언 내용이나 발언 경위, 전후 사정 등을 파악 중에 있다”며 “파악이 되고 나면 입장을 말씀드리겠지만 아직까지는 말씀드리기 그런 상황”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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