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리눅스로 전환..전산비용 20% 절감

IBM 서비스는 계속 이용..안정성 확보
  • 등록 2004-06-25 오후 6:33:30

    수정 2004-06-25 오후 6:33:30

[edaily 김호준기자] 대신증권(003540)은 IT경쟁력 강화와 전산비용 절감을 위해 전사 정보시스템의 운영체제(O/S)를 단계적으로 리눅스로 전환하기로 했다. 문홍집 대신증권 부사장은 25일 리눅스 전환과 관련, "전사 정보시스템 운영체제를 리눅스로 통합, 전환해 IT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운영체제를 리눅스로 통합하면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의 효율성이 증대된다는 설명이다. 이어 "유닉스 등 소프트웨어 사용료를 연간 20억~30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으며 운영체제 통합으로 전산 운영인력과 개발인력 등 인건비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증권사에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IT관련 비용을 연간 20%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올 연말부터 IBM메인프레임 등 주전산시스템의 운영체제를 단계적으로 리눅스로 전환하는 것을 비롯해 향후 3년간 전사 정보시스템 환경의 대부분을 리눅스로 교체하기로 했다. 대형 금융기관에서 주전산시스템을 리눅스로 완전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건 대신증권이 처음이다. 문홍집 부사장은 "일단 올 연말부터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콘텐츠용 서버, 영업정보시스템 등 정보계 업무 일부를 리눅스로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문 부사장은 "현재 대신증권은 메인프레임과 40여대의 유닉스 서버를 함께 이용하고 있다"며 "메인프레임은 그대로 사용하고 일부 유닉스 서버를 교체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전환비용과 관련해 "유닉스 서버는 감가상각이 끝나 조만간 교체시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전환비용은 거의 들지 않고, 오히려 소프트웨어 사용료 및 인력 절감을 통해 직간접적인 IT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시스템 안정성과 관련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2년 전부터 리눅스를 일부 업무에 적용한 결과 안정성 면에서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흔히 리눅스는 국내 금융기관 사용 경험이 적어 운영체제 오류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문제해결 사례(reference)가 부족하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융기관에서 리눅스를 잘 사용하지 않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주혁 비트컴퓨터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IBM의 메인프레임 가운데 리눅스지원 머신을 주전산기로 사용하기 때문에 충분한 문제해결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이 전환하는 리눅스는 레퍼런스가 부족한 상용리눅스와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그는 "IBM 정책에 의한 금융솔루션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리눅스 시스템이 갖고 있는 불안정성이라는 선입견을 상당 부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홍집 부사장은 "3년 동안 충분한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이 입증될 때만 전환을 추진하게 되고, 안정성이 확보가 곤란하다고 판단되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부사장은 "시스템 교체 시기가 도래한 대우증권과 현대증권도 전사 정보시스템에 어떤 운영체제를 적용할 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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