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OLED TV, 삼성보다 비싸게 팔겠다"

권일근 LG전자 TV연구소장, 월드IT쇼 식전행사서 밝혀
"삼성 제품보다 더 뛰어나..싸게 팔 이유 없다"
삼성-LG, 소비자 볼모로 자존심 싸움 지적도
  • 등록 2012-05-14 오후 7:39:29

    수정 2012-05-14 오후 7:39:29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가 경쟁사인 삼성보다 더 비싼 가격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내놓겠다고 단언했다. 3D 스마트TV시장에서 통했던 프리미엄 전략을 차세대 OLED TV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권일근 LG전자(066570) TV연구소장(전무)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OLED TV보다 경쟁력이 훨씬 더 나은 제품"이라면서 "(삼성보다) 싸게 팔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권일근 LG전자 TV연구소장(전무)
그는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첫 양산 제품의 가격은 1000만원대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앞서 언급한 `1100만원 이상`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미세하게나마 더 비싸게 팔겠다는 뜻이다.

권 전무는 이어 "(구본준 부회장 취임 이후 이어져온) 수익성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의 일환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LG가 채용한 화이트 방식의 OLED TV는 삼성전자가 내세우는 R(적)·G(녹)·B(청) 방식보다 저렴한 가격에 양산이 가능하다. 삼성이 LG 방식의 화이트 OLED TV를 양산하려는 것도 이 같은 가격적 이점 때문이다.   하지만 LG는 낮은 생산원가에도 불구하고, 제품 경쟁력을 이유로 삼성보다 높은 가격에 OLED TV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소비자들은 안중에 없는, 공급자 중심의 `자존심 싸움`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LG전자 TV사업부는 그간 `볼륨(volume)` 대신 `밸류(value)` 경쟁에 더 주력, 올해 1분기 역대 최대인 6%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던 바 있다.

권 전무는 또 "LG OLED TV의 두께는 4mm 수준으로, 경쟁사 7mm보다 더 얇다"면서 "디자인도 더 우월하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오는 15일 개막하는 월드IT쇼에 앞서 55인치 크기의 OLED TV 양산형 신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2`에서 공개했으며, 국내에서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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