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김연아 광고 내놓자마자..`전전긍긍`

지난달 최초 액트버타이징 광고
오서 코치와 갈등에 광고 영향 노심초사
  • 등록 2010-09-01 오후 5:15:00

    수정 2010-09-01 오후 7:40:14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김연아를 모델로 국내 최초의 액트버타이징(actvertising) 광고를 내놓은 캠브리지코오롱이 노심초사 하고 있다.

캠브리지코오롱의 주력 여성복 브랜드인 쿠아는 지난달 김연아가 행사에서 어떤 옷을 입을지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이 직접 코치해 주는 `연아 의상 함께 스타일링하기`란 이색 광고를 야심차게 선보였다.

그러나 이 광고를 출시하자마자 김연아와 오서 코치의 결별 갈등이 불거지며 이전의 광고에서 나타났던 `김연아 효과`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던져지기 시작한 것.

김연아가 오서 코치와 결별하는 과정에서 진실 공방을 벌이는 등 갈등을 빚자 김연아에 대해서도 일부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김연아가 광고 모델로서의 호감도에 상처를 입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며 코오롱의 마케팅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코오롱은 지난 7월에 김연아의 F/W 시즌 화보 촬영을 한 후 현재 겨울 화보 공개를 앞둔 상태다. 사태가 악화될 경우 화보 공개 여부를 재검토 해야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지난 2월 코오롱은 쿠아의 모델로 김연아를 발탁해 1년간 모델 계약을 맺었다. 벤쿠버올림픽 금메달로 몸값이 오를대로 오른 김연아를 모델로 선택한 건 코오롱으로서도 과감한 결정이었다.

이후 코오롱은 여성복에서의 매출 확대를 발판으로 빅3 패션 대기업에 도전한다는 야심한 목표 하에 `김연아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실제로 김연아 덕분에 쿠아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20% 이상 상승한 바 있다. 동계올림픽 출국 당시 김연아가 들었던 가방은 하루 만에 매장에서 품귀 현상을 일으키기도 했다.

내년 2월까지 김연아와 모델 계약을 맺고 있는 코오롱으로선 이번 일이 하루 빨리 잠잠해지기만을 바라고 있다. 코오롱의 한 관계자는 "잡음없이 잘 해결됐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게 됐다"며 "그러나 이번 일로 김연아의 이미지가 한번에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일과 관련 마케팅 전략의 변화에 대해 결정한 바는 아직 없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여론의 추이를 잘 살핀 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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