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새마을급 열차명 'ITX-마음'…10월까지 운임 20% 할인

코레일, 25일 태백역서 명칭 발표 및 시승행사
동력 장치 전체 객차 분산된 방식
요금 ITX-새마을과 동일, 서울~부산 4만 2600원
  • 등록 2023-08-25 오후 6:56:01

    수정 2023-08-25 오후 6:56:0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5일 오후 태백역에서 신형 동력분산식 일반열차(EMU-150)의 이름을 ‘ITX-마음’으로 발표하고, 시승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원희룡(가운데)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25일 강원 태백역에서 열린 ITX-마음 시승식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철도공사)
동력분산식은 동력 장치가 전체 객차에 분산된 방식으로, 역 간 거리가 짧은 우리나라 환경에 최적화돼 기존 열차보다 운행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승객도 더 많이 수송할 수 있다.

이날 열린 ITX-마음 개통 기념 및 시승 행사에는 코레일 고객대표와 지역 주민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ITX-마음은 ‘여행의 설레는 마음’과 ‘현재와 미래세대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운행하겠다는 의미다.

코레일은 지난해 ‘대국민 열차명칭 공모’를 진행해 접수된 총 8175건의 후보안 중에서 전문가 심사를 거쳐 ‘ITX-마음’을 선정했다.

ITX-마음의 영업 최고 속도는 150㎞/h이고, 4칸(264석) 또는 6칸(392석)으로 한 편성이 구성됐다.

내달부터 운행에 들어가는 열차는 4칸 편성이며, 두 대를 연결해 총 528석의 중련·복합 열차로도 운행할 수 있다. 노선이나 요일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코레일은 열차의 외관은 바람의 저항을 고려한 부드러운 유선형으로 디자인됐으며, ITX-새마을의 계보를 잇는 빨강과 검정의 강한 색채 조합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고객들을 위해 △차내 무선인터넷 △좌석당 전원 콘센트와 USB 포트 △독서등 등 개인 설비를 갖췄다.

△열차 내 방범용 CCTV △위급상황 비상호출스위치 △자동심장충격기 등 승객 안전을 위한 설비를 확충하고, 넓은 좌석 공간 등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환경도 조성했다.

이와 함께 ITX-마음은 승강장 높이에 따라 출입문 발판을 조정할 수 있어 향후 광역철도망과 연계도 가능하다. 이는 KTX 등 간선 열차가 다니는 낮은 승강장(저상홈)과 전철역의 높은 승강장(고상홈)에 모두 정차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내달 1일부터 운행하는 ITX-마음은 모두 9편성으로, 경부선 4회, 호남선 4회, 전라선 4회, 태백선 2회로 하루 총 14회 운행한다.

운임은 ITX-새마을과 동일하며 서울~부산 4만 2600원, 용산~목포 3만 9600원, 용산~여수엑스포 4만 1100원, 청량리~동해 2만 7500원이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내달 1일부터 오는 10월까지 운임의 20%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현재 주중에만 적용되는 노인과 경증 장애인 할인(30%)도 주말까지 확대 적용한다.

코레일은 2028년까지 모두 107대의 ITX-마음을 전국의 일반철도 노선에 순차적으로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ITX-새마을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일반열차 ‘ITX-마음’은 앞으로 노후 디젤 열차를 대체할 것이다”면서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열차를 바탕으로 친환경 철도, 스마트 철도의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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