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7으로 노트7 손실 메우는 중…S8 착실히 준비”

삼성전자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서 밝혀
  • 등록 2016-10-27 오전 11:27:47

    수정 2016-10-27 오전 11:27:4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사업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3분기 영업적자를 간신히 면하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갤럭시S7 및 중저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손실을 회복하고 내년 프리미엄 제품을 착실히 준비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부문이 3분기 매출액 22조54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 95% 감소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갤럭시노트7 사태로 인한 감소치가 컸다. 삼성전자(005930) IM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2조4000억원, 올해 2분기 4조3200억원이었다. 이달 중순 잠정실적 발표 당시 삼성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판매 실기(失機)에 따른 기회손실이 3조원 중반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3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8900만대로 전분기보다 100만대 줄었다. 태블릿은 650만대로 전분기보다 50만대 증가했다.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3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태블릿 판매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우선 ‘갤럭시S7’ 등의 판매를 확대해 ‘갤럭시노트7’의 공백을 메울 방침이다. 내년 1분기까지 스마트폰 사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나 것이나 차기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실적 반등 시도하겠다는 것.

현재 갤럭시S7은 3분기에도 견조한 판매세를 기록 중이며 S시리즈로는 출시 당해년도 판매기준 최대 판매량 달성도 기대된다.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J도 3분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고 있다.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갤럭시노트7’ 때문에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지만 갤럭시S7·S7엣지 등 기존 모델 견조한 판매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며 “여전히 시장 수요가 견조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이고 있는 S7 판매 확대를 통해 작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달성하고 중저가 신규 모델 도입으로 전분기 대비 물량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노트7’ 단종 이슈가 다른 제품 판매에 미친 영향은 없다”며 “갤럭시S8 조기 출시 여부는 밝힐 수 없지만 철저한 검증을 통해 안정성을 확인한 후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준비 상황도 밝혔다. 이 상무는 “상반기 인수한 클라우드 업체 ‘조이언트’의 역량을 활용해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 중”이라며 “이를 통해 휴대폰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등 기기 간 연결성을 확대하고 향후 사물인터넷 기기 간 연동을 확대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인수한 ‘비브’는 자연어 기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보유한 업체로 이를 통해 개방형 생태계 구축 핵심 역량을 확보했다”면서 “향후 지능형 서비스의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 스마트폰 외에 TV, 가전 등 모든 기기를 인공지능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연결, 삼성 제품만의 차별화 포인트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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