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부문이 3분기 매출액 22조54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 95% 감소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갤럭시노트7 사태로 인한 감소치가 컸다. 삼성전자(005930) IM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2조4000억원, 올해 2분기 4조3200억원이었다. 이달 중순 잠정실적 발표 당시 삼성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판매 실기(失機)에 따른 기회손실이 3조원 중반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3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8900만대로 전분기보다 100만대 줄었다. 태블릿은 650만대로 전분기보다 50만대 증가했다.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3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태블릿 판매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갤럭시S7은 3분기에도 견조한 판매세를 기록 중이며 S시리즈로는 출시 당해년도 판매기준 최대 판매량 달성도 기대된다.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J도 3분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고 있다.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갤럭시노트7’ 때문에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지만 갤럭시S7·S7엣지 등 기존 모델 견조한 판매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며 “여전히 시장 수요가 견조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이고 있는 S7 판매 확대를 통해 작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달성하고 중저가 신규 모델 도입으로 전분기 대비 물량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노트7’ 단종 이슈가 다른 제품 판매에 미친 영향은 없다”며 “갤럭시S8 조기 출시 여부는 밝힐 수 없지만 철저한 검증을 통해 안정성을 확인한 후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인수한 ‘비브’는 자연어 기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보유한 업체로 이를 통해 개방형 생태계 구축 핵심 역량을 확보했다”면서 “향후 지능형 서비스의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 스마트폰 외에 TV, 가전 등 모든 기기를 인공지능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연결, 삼성 제품만의 차별화 포인트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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