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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6.5% 증가한 3만 2035대였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1월 대비 100% 증가하며 사상 최대인 9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확대되며 수출구조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전체 승용차 수출량 중 환경차 비중은 17.3%로 1년 새 4.5%포인트 증가했다. 승용차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8%포인트 상승한 22.6%를 기록했다.
친환경 차종별 수출액은 △하이브리드 4억 1000만 달러 △전기·수소차 4억 달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1억 달러다. 수출대수를 보면 하이브리드가 1만 6611대로 지난해 1월 9156대 대비 81.4% 급증했다. 전기차는 1만 1454대로 57.7%, PHEV는 3876대로 133.8% 증가했다. 수소차 수출은 94대였다.
이중 전기차 수출은 42개월 연속 증가하며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 전기차는 총 9571대로 지난해 1월 7264대 대비 57.7% 증가했다. 특히 기아차의 니로 전기차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79.7% 증가한 6183대를 수출해 전체 전기차 수출의 64.6%를 차지했다.
친환경차의 성장 속에서 지난달 자동차산업은 생산·내수·수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유럽 등 주요시장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달 수출은 19만 2322대로 전년 대비 29.5% 증가했다. 경차를 제외한 모든 차종에서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SUV 수출이 37.7% 증가하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월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71.7%로 확대됐다.
아울러 임단협 타결로 생산이 정상화와 수요 호조에 따른 공급물량 확대로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4.9% 증가한 31만 4190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그랜저·투싼·카니발 등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으로 지난해 1월보다 18.4% 증가한 13만 7692대를 기록했다. 그랜저가 808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그 뒤를 △카니발 8043대 △쏘렌토 7480대 △투싼 6730대 △아반떼 6552대 등이 따랐다.
수입차 판매는 총 2만 231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3% 증가했다. 일본과 이탈리아 브랜드 판매가 감소했지만 BMW, 아우디 등 독일계 판매가 전년 대비 46.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