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수출, 월간 9억 달러 달성…수출효자 부상

차량수출 중 22.6%…전기차, 42개월 연속 증가
시장 회복세로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늘어
  • 등록 2021-02-15 오전 11:35:23

    수정 2021-02-15 오전 11:35:23

지난해 10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산 친환경 자동차 수출이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9억 달러를 달성했다. 모든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전기차는 42개월 연속 증가하며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6.5% 증가한 3만 2035대였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1월 대비 100% 증가하며 사상 최대인 9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확대되며 수출구조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전체 승용차 수출량 중 환경차 비중은 17.3%로 1년 새 4.5%포인트 증가했다. 승용차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8%포인트 상승한 22.6%를 기록했다.

친환경 차종별 수출액은 △하이브리드 4억 1000만 달러 △전기·수소차 4억 달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1억 달러다. 수출대수를 보면 하이브리드가 1만 6611대로 지난해 1월 9156대 대비 81.4% 급증했다. 전기차는 1만 1454대로 57.7%, PHEV는 3876대로 133.8% 증가했다. 수소차 수출은 94대였다.

이중 전기차 수출은 42개월 연속 증가하며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 전기차는 총 9571대로 지난해 1월 7264대 대비 57.7% 증가했다. 특히 기아차의 니로 전기차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79.7% 증가한 6183대를 수출해 전체 전기차 수출의 64.6%를 차지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도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총 1만 7992대로 지난해 1월 7946대 대비 126.4% 늘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가 1만 5883대로 128.6% 증가한 것을 비롯해 △PHEV 1654대(484.5%) △전기차 313대 △수소차 142대를 판매했다.

친환경차의 성장 속에서 지난달 자동차산업은 생산·내수·수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유럽 등 주요시장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달 수출은 19만 2322대로 전년 대비 29.5% 증가했다. 경차를 제외한 모든 차종에서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SUV 수출이 37.7% 증가하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월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71.7%로 확대됐다.

더욱이 친환경차 등의 증가로 수출단가가 상승하며 수출금액은 40.2% 증가한 40억 달러를 달성했다. 수출금액 증가율은 2017년 9월 이후 가장 높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펠리세이드 수출 증가와 함께 싼타페 하이브리드, GV80 수출 본격화에 따른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단협 타결로 생산이 정상화와 수요 호조에 따른 공급물량 확대로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4.9% 증가한 31만 4190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그랜저·투싼·카니발 등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으로 지난해 1월보다 18.4% 증가한 13만 7692대를 기록했다. 그랜저가 808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그 뒤를 △카니발 8043대 △쏘렌토 7480대 △투싼 6730대 △아반떼 6552대 등이 따랐다.

수입차 판매는 총 2만 231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3% 증가했다. 일본과 이탈리아 브랜드 판매가 감소했지만 BMW, 아우디 등 독일계 판매가 전년 대비 46.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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