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비상속 올해도 '민생안정' 동참하는 유통업계

이마트24, 계란·쌀 등 21종 초특가·1+1 행사
CU, 득템 시리즈 누적 판매량 1000만개돌파
GS25, 6년만에 가성비 갑 '김혜자 도시락' 출시
대형마트 3사도 물가안정 프로젝트 동참
  • 등록 2023-02-16 오후 4:29:50

    수정 2023-02-16 오후 7:32:45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유통업계가 정부의 민생안정 정책 기조에 발맞춰 생활필수품 파격인하 행사를 이어간다. 연초부터 시작한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 업계도 최저가 할인 혜택과 초저가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물가 안정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이 초특가 행사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오는 28일까지 21종 상품을 엄선해 ‘1+1’ 또는 ‘업계 최저가’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초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계란과 쌀을 업계 최저가로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으뜸 신선란 30’구와 ‘남양 경기미 10㎏’을 각각 5480원과 3만1800원에 판매한다. 또 1ℓ 우유 ‘아임e 하루e한컵우유 1ℓ’(2100원)를 업계 최저가로, ‘타이거비어/에델바이스 6입 번들맥주’(1만2000원), ‘흥생구운·반숙계란 6입’(3500원) 등을 초특가로 판매한다.

인기상품의 경우 1+1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CJ국산콩두부 380g’(5900원), ‘냉동대패삼겹살 300g’(6500원), ‘오뚜기 흑미·오곡 즉석밥 210g’(2700원), ‘칠성사이다·펩시콜라 제로 1.5ℓ’(3800원) 등이 대상 품목이다.

박용일 이마트24 운영본부장 상무는 “매출이 증가하는 3월을 앞두고 고객들이 생필품과 먹거리 등 다양한 상품을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인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며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힘을 보탤뿐만 아니라 근거리 알뜰 쇼핑 채널로의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 2021년부터 김치, 라면, 계란, 티슈 등 고객 수요가 높은 일반 브랜드 상품을 절반 수준 가격에 선보이는 초저가 PB ‘득템 시리즈’를 운영중이다.

이 행사는 출시 2년여 만인 지난 8일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핫바 3종(2300원) 400만개, 라면(380원), 300만개 쌀밥(1150원) 250만개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연말 원윳값 인상 여파로 흰 우유 상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우유 득템 1.8ℓ(4500원)의 매출은 최근 2주간 직전 대비 45.5%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00㎖당 가격은 250원으로 동일 용량의 일반 상품(약 308원) 대비 20% 가량 저렴하다.

물가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CU 득템 시리즈 매출은 전년 대비 8.4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1월 1일~2월 5일)도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7.3배 증가했다. 대형마트에서 쓰이던 저가 전략이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편의점은 비싸다’는 인식을 깨고 새로운 장보기 문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배우 김혜자 씨가 지난 1일 GS25 전용공장 후레쉬퍼스트에 방문해서 도시락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가성비 대표 상품 ‘김혜자 도시락’을 6년 만에 다시 출시했다. 다음달 14일까지 정상가(4500원)보다 13% 저렴한 3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통신사 할인 혜택과 GS25 먹거리 구독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중복할인을 통해 2550원에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대형마트 3사도 최저가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달 한 달간 ‘1등급 한우 등심(100g 냉장)’을 7900원에,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100g 냉장)’를 각 2990원에 판매 중이다. 한우 전문 상품기획자(MD)가 한우 시세가 전년 대비 하락한 시점에 물량을 사전 계약해 시중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139480)는 올해 새로운 물가안정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를 운영하며 총 48개 상품을 정상가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백색란 30구 1판’(5480원), ‘CJ햇반 아산맑은쌀밥 10입’ 기획(9980원)으로 각각 평균 판매가 대비 17%, 25% 저렴하다. 두 제품의 경우 평소 대비 최대 5배까지 물량을 추가 매입해 가격을 대폭 낮췄다.

홈플러스는 ‘2023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오는 22일까지는 봄맞이 먹거리 할인전을 진행한다. 수산물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생물 주꾸미(100g), 멍게(200g)는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킹크랩(1.5㎏ 내외)은 40% 할인된 9만9000원에 내놓는다. 제철 맞은 봄 과일은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00원 할인해준다.

김태은 홈플러스 과일팀 바이어는 “먹거리 물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봄철 입맛을 돋우는 제철 수산물부터 과일, 채소까지 다양한 신선식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엄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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