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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최다 기록이던 지난해 12월 24일의 552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 규모다.
서울지역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 매일 300명대 이상으로 급증한 후 올해 들어 서서히 줄어 1월 중순부터 한동안 거의 매일 100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4월 초부터 다시 늘어 6월 말부터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폭증했다. 최근 1주간(6월 29일∼7월 5일)은 375→333→346→359→289→307→320명으로, 하루 평균 333명이다.
영등포구 여의도의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은 전날 3명 포함 누적 15명이 감염됐다. 마포구 음식점(6월 2번째)과 서초구 학원(6월) 관련 확진자도 2명씩 늘었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는 개별 확진자 접촉 감염이 235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가 274명이다. 이는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가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예방접종률이 낮은 20~30대를 중심으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0시 기준 확진자 583명 가운데 20대는 175명, 30대는 11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이들 연령대는 주점이나 클럽 등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에 놓인 곳에 대한 방문이 많아 확진자 발생도 늘고 있는 것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박 통제관은 “앞으로 검사량을 늘려서 가능하면 조기 발견, 격리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며 “검사량이 확대되면 한동안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능하면 많은 분들이 검사해서 격리, 적절한 치료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7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만2524명이다. 이날까지 4067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4만7939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한 누적 518명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