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 583명 역대 최다…절반은 접종률 낮은 2030(종합)

종전 최다 지난해 12월 552명 넘어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집단감염 48명
2030, 3밀 클럽·주점 방문 많아 최근 확진자 급증세
서울시 "코로나 검사 확대…확진자 더 증가할 수도"
  • 등록 2021-07-07 오후 12:00:31

    수정 2021-07-07 오후 12:23:3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어제(6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8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최근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활동량이 많은 20~30대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서울시는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코로나19 검사량을 더 늘리기로 해 당분간 확진자 수는 급격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4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서울시는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최다 기록이던 지난해 12월 24일의 552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 규모다.

서울지역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 매일 300명대 이상으로 급증한 후 올해 들어 서서히 줄어 1월 중순부터 한동안 거의 매일 100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4월 초부터 다시 늘어 6월 말부터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폭증했다. 최근 1주간(6월 29일∼7월 5일)은 375→333→346→359→289→307→320명으로, 하루 평균 333명이다.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는 지난 4일 종사자 2명이 확진 후 5일까지 13명, 6일 3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48명입니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6일 확진자는 종사자 29명, 가족 3명, 지인 1명이다.

영등포구 여의도의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은 전날 3명 포함 누적 15명이 감염됐다. 마포구 음식점(6월 2번째)과 서초구 학원(6월) 관련 확진자도 2명씩 늘었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는 개별 확진자 접촉 감염이 235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가 274명이다. 이는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가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예방접종률이 낮은 20~30대를 중심으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0시 기준 확진자 583명 가운데 20대는 175명, 30대는 11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이들 연령대는 주점이나 클럽 등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에 놓인 곳에 대한 방문이 많아 확진자 발생도 늘고 있는 것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20~30대의 예방접종률이 낮고, 3밀 환경 접촉률은 높다”면서 “이들 연령대는 무증상이거나 경증 증상을 가지는 경우도 많아 본인이 증상 발현을 인지하거나 코로나 검사를 받기 전 다른 이들에게 전파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방학을 이용해 여행, 모임 등 이동 동선이 많아진 점도 20~30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유행한 원인으로 꼽았다.

박 통제관은 “앞으로 검사량을 늘려서 가능하면 조기 발견, 격리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며 “검사량이 확대되면 한동안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능하면 많은 분들이 검사해서 격리, 적절한 치료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7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만2524명이다. 이날까지 4067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4만7939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한 누적 518명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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