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부동산PF 연체율 8%대 '경고등'

증권사 연체율 작년 9월말 8.2%대
2019년 말(1.3%) 대비 6배 넘게 올라
  • 등록 2023-02-09 오후 1:08:44

    수정 2023-02-09 오후 1:08:44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연체율은 8%대에 달했다.

부동산PF 대출잔액 단위=조원 (자료=금감원)
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한 자료에 지난해 9월 말 국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25조3000억원으로 2021년 말(110조2000억원)보다 15조1000억원 불어났다.

PF대출 잔액은 보험 44조1000억원(35.2%), 은행 34조1000억원(27.2%), 여신전문금융회사 27조1000억원(21.6%), 저축은행 10조7000억원(8.5%), 상호금융 4조8000억원(3.8%), 증권 4조5000억원(3.6%)순이다.

이런 가운데 PF대출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다. 증권사 연체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8.2%로 2021년 말(3.7%)보다 4.5%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말(1.3%)보다는 6배 넘게 올랐다.

저축은행 연체율은 2.37%로 2021년 말 대비 1.18%포인트 올랐고 여신전문회사 연체율은 1.07%로 0.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기간 보험사 연체율은 0.40%로 0.33%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은행까지 포함한 전 금융권 연체율은 같은 기간 0.38%에서 0.90%로 0.52%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2021년 말까지 하락하던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이 작년 중 상승세로 전환했다”며 “최근 금리·원자재 가격 상승 속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감원은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 상승세가 아직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라고 단서를 달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는 PF 대출 규모 자체가 작아 사업장 1~2곳만 부실이 발생해도 비율이 오르게 된다”며 “상승 추이여서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1분기 중으로 PF 대주단(채권단) 협약 개정 및 협의회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주단 협의회에는 금융사 200여 곳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부실 PF 사업장의 자율적인 정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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